사회
재난대응 대대적 수술…"최악에 대비"
입력 2010-09-27 17:00  | 수정 2010-09-27 18:59
【 앵커멘트 】
정부가 추석 연휴 때 발생한 폭우와 같은 극한적인 기상현상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재난대응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갑니다.
특히, 최악의 폭설이나 폭우를 견딜 수 있도록 방재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부권을 강타하며 큰 피해를 남긴 태풍 곤파스.

그리고 추석 연휴, 서울 도심을 물바다로 만든 집중 호우까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잇따른 재난에 적절한 대응을 못 하면서 정부가 재난대응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했습니다.

특히, 지자체마다 서로 다른 방재설계기준을 극한 기상현상을 견딜 수 있도록 최악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준으로 통일해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수시설과 배수펌프장, 저류지 등 방재시설은 새로운 지침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시설 공사가 불가피합니다.

정부는 또, 이번 호우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반지하 건축물의 건축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하철역에 빗물 유입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아파트 단지의 지하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 밖에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과 소상공인에게는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정부는 또, 피해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보험료를 감면해 주고, 풍수해 보험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는 등 지원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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