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IT 속에 꽃 피운 이웃사랑
입력 2010-09-27 12:00  | 수정 2010-09-27 12:02
【 앵커멘트 】
한 IT 전문업체가 쌀 소비의 촉진과 이웃사랑을 함께 실천하는 나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근조 화환을 쌀 화환으로 대체하고, 소외계층을 위해 쌀을 기부하도록 하는 건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는 한 병원입니다.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500kg에 달하는 쌀 포대가 병원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IT업체가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나눔의 쌀입니다.

100여 개의 병상과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이곳에 쌀 기부는 무엇보다 반가운 일입니다.

▶ 인터뷰 : 홍비앙카 / 성가복지병원장/수녀
- "저희는 이렇게 주시는 걸로 살아가는 집이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분이 도와주세요. 그러니까 이렇게 20년 동안 저희가 버틸 수 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 그분한테 늘 감사드리죠"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죠. 한 IT 전문업체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의 쌀 화환 서비스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나눔의 쌀 화환이란 그동안 일회성으로 그쳐온 근조 화환을 쌀 화환으로 대체하는 서비스입니다.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근조 화환을 신청하면 IT업체와 제휴를 맺은 인근의 꽃 상가를 통해서 기존의 근조 화환보다 간소한 화환이 제작됩니다.

이 화환과 함께 쌀 보관증이 장례식장으로 전달되면, 유가족은 장례식을 치른 뒤 모아진 쌀을 자신이 직접 지정한 기부처에 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조 쌀 화환은 그동안 형식에 그쳐왔던 근조 화환 문화를 의미 있는 기부 문화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조문객과 유가족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늘메 / 부사장
- "저희 단독으로 이제 기부하기는 좀 한계에 이르는 것 같고, 좀 더 많은 분야에 좀 더, 더 좋은 일을 하고 이 기부를 하고자 이 하늘메를 통해서 많은 분이 동참해주기를 바라는 뜻에서 시작했습니다 "

쌀의 기부는 무료 병원이나 무료 급식소, 아동보호소, 종교단체 등 다양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근조 쌀 화환은 그동안 기업차원에서만 벌여왔던 사회 환원 활동을 고객과 함께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데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천하는 한 IT업체의 따뜻함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님 / 여래사
- "부처님 말씀 중에도 혼자 잘 먹고 잘 살려면 절대 잘 살 수가 없다고 했어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그랬습니다. 많은 입을 먹여 살리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고 또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끔 많이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기부 참여의 새로운 문화를 여는 근조 쌀 화환 서비스. 쌀 소비 촉진과 기부문화의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함께 거두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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