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착촌 유예 종료…중동 평화 살얼음판
입력 2010-09-27 04:57  | 수정 2010-09-27 07:55
【 앵커멘트 】
지난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땅에 당분간 유대인 마을을 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착촌 건설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이스라엘이 다시 정착촌을 지을 것으로 보여 팔레스타인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은 열 달 동안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착촌은 이스라엘이 중동전쟁 때 점령한 지역에 만든 유대인 마을로 팔레스타인은 정착촌 건설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착촌이 중동평화협상의 걸림돌이 되면서 당분간 정착촌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힌 셈입니다.

그렇지만, 정착촌 건설을 미루기로 한 기간은 26일 자정,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까지입니다.


유대인들은 곧 정착촌 건설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착촌 주민
- "유예 조치는 오늘 끝납니다. 내일이면 불도저가 작업을 시작할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해달라면서도 정착촌 유예 조치를 연장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마무드 압바스 / 팔레스타인 수반
- "이스라엘은 평화와 정착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행히 압바스 수반은 최근 재개된 중동평화협상을 바로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강경 세력인 하마스는 협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평화협상은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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