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나무] "행복을 줍는 고물장수"
입력 2010-09-24 18:16  | 수정 2010-09-24 20:53
【 앵커멘트 】
소외계층에 손을 내미는 이웃들의 따뜻한 시선을 그린 소나무.
이번 주는 장애를 입은 남편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체리 씨의 이야기를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닭볶음탕이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필리핀에서 온 체리 씨가 남편 허춘구 씨를 위해 특별히 배운 우리나라 요리입니다.

▶ 인터뷰 : 허춘구 / 체리 씨 남편
- "제대로 됐다. 아무리 봐도 당신 솜씨는 아니야."

건설 현장에서 용접 일을 하다 큰 사고를 당한 남편.

두 차례에 걸친 대수술로 다친 다리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신경이 심하게 손상돼 지체 장애를 입게 됐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식구들을 위해 고물 줍기에 열심인 남편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체리 / 필리핀 이주 여성
- "아이들은 건강하고, 남편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가족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물건을 구하기라도 하는 날은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복지관에 기증하는 남편과 그 남편을 위해 열심히 요리를 배우는 아내.

이번 주 소나무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채리 씨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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