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무릎 관절염, 절골술이 효과적"

【 앵커멘트 】
좌식생활 때문에 젊은층 무릎 관절염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
인공관절로 교체하기 보다 자기 관절을 그대로 살리는 절골술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입니다.


【 기자 】
40대 여성 직장인 이춘숙 씨.

자주 쪼그려 앉아 집안일을 한 탓에 젊은데도 다리가 O자형으로 휘었습니다.

이럴 경우 무릎의 안쪽이 불균형적으로 힘을 더 받아서 퇴행성 변화가 심해지는데,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번달 초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춘숙 / 절골수술 환자
- "내려갈 때에는 너무 많이 아프고 뼈가 부딪히는 것을 느끼니까. 입에서 저절로 '아' 소리가 나고 밤에 잘때도 너무 심해 잠자기도 좀 힘들고…"

「'절골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다리가 안쪽으로 휜 관절염 환자의 무릎 아래 뼈를 잘라 무릎을 반듯하게 펴는 것입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관절염이 심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적합합니다.

관절을 그대로 남겨두기 때문에 수술만 잘 되면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임찬택 / 정형외과 전문의
- "젊은 환자가 퇴행성 관절염이 심하지 않을 때 절골술을 통해 내측부 무릎에 부하를 줄여줌으로써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고 추후에 심한 퇴행성 관절염을 막아줄 수 있는…"

전문의들은 예방을 위해서 그냥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습관이 중요하며, 걷기 운동이나 수영 등의 운동을 통해 무릎 근육을 단련시켜 주는 것도 휜 다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