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절 때 듣기 싫은 말은?
입력 2010-09-21 17:00  | 수정 2010-09-22 17:20
【 앵커멘트 】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추석이지만, 사소한 말로 상처받고 갈등으로 번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가족 간에 조심해야 할 말은 어떤 게 있을까요?
갈태웅 기자가 시민들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은주 /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 "'나이 찼는데 언제 결혼하느냐'는 말이 부담스럽습니다."

명절 때 스트레스 주는 말, 1순위입니다.

최근 한 소개팅 전문 기업이 조사한 결과 30대 이상 미혼 여성의 58%가 '추석 때 제일 듣기 싫은 말'로 꼽았습니다.

'취업 문제'도 당사자에겐 고역입니다.

구직자의 70%가 이 말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인터뷰 : 박우주 / 취업 준비생
- "동기들은 먼저 취업하고 돈 벌고 사회생활 하고 있는데…. 친척들에게 그런 소리 듣는 게 부담스럽고…."

직장인은 연봉 문제로 자존심이 상합니다.


▶ 인터뷰 : 민정원 / 회사원
- "아직도 OO동 사니, 집을 살 계획은 없니, 나이도 그렇게 됐는데 집을 살 때 되지 않았니?"

육아 문제는 주부들의 큰 부담입니다.

▶ 인터뷰 : 김경은 / 주부
- "친척들이 자꾸 둘째 낳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애기 하나 키우는 것도 힘들고 맞벌이도 힘든데 자꾸 둘째 낳으라고 하면 부담스럽죠."

불현듯 나올 수 있는 자식자랑이나 돈자랑도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말도 사정에 따라 큰 상처가 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 한마디도 명절 선물임을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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