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방대 공동화 심각…정원 40%도 못 채운 대학 10곳
입력 2010-09-21 05:00  | 수정 2010-09-21 10:21
【 앵커멘트 】
지방대학을 살리겠다고 갖가지 정책들이 쏟아졌지만, 지방대학 공동화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입학 정원을 80%도 채우지 못한 대학 10곳 가운데 9곳이 지방대학이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409개 대학 가운데 지난해 입학 정원의 80%도 채우지 못한 대학은 56곳입니다.

전체 대학의 13.7%입니다.

그런데 서울과 인천, 대전, 울산에 있는 대학은 모두 정원의 80%를 넘게 채웠습니다.

경기도 소재 대학도 단 4곳만 입학 정원의 80%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즉, 입학 정원 80%를 채우지 못한 대학 56곳 가운데 5곳만 수도권이고, 나머지 51곳은 지방대학이었습니다.

지방대학 가운데 10곳은 아예 정원의 40%도 되지 않는 학생만 입학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지금 정원의 80%를 못 채우는 학교가 대부분 90% 이상이 지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서는 일반 편입학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방대학은 신입생 충원율도 저조한데다 등록금 수준도 수도권 대학보다 15% 정도 낮아 지방대학의 재정 악순환을 부른다는 점입니다.

▶ 스탠딩 : 엄성섭 / 기자
- "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과 함께 경영이 어려운 대학이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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