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나로호 폭발, 볼트 결함 가능성 중 하나"
입력 2010-09-20 19:06  | 수정 2010-09-20 20:54
【 앵커멘트 】
나로호 폭발 원인을 놓고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1단과 2단의 연결 볼트가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과부와 항우연은 여러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라며 폭발 원인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6월 10일 2차 발사된 나로호는 발사 137초 만에 공중 폭발했습니다.

석 달이 지났지만, 폭발 원인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다만, 발사체 1단과 2단을 분리하는 볼트가 오작동을 일으켜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볼트에는 폭발물이 들어 있는데, 정상적이라면 발사 후 232초 뒤에 폭발해 1단과 2단을 분리해야 하는데 방전으로 볼트 중 하나가 137초에 폭발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폭발 원인과 관련해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배정회 / 교과부 우주개발과장
- "1,2단 분리 볼트의 결함이 실패 원인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은 한국과 러시아 양측이 실험을 거쳐서 규명을 해내기로…"

또 볼트 결함과 관련한 실험이나 시뮬레이션은 러시아 측에서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이런 실험을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측은 여전히 우리 쪽이 제작한 FTS, 즉 나로호가 정상궤도를 벗어났을 때 자동 폭파시키는 발사체 제거 시스템이 오작동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만, 발사체 1단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이 규명되면, 내년 중 3차 발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hoki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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