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살리기 '올 인'
입력 2010-09-15 19:01  | 수정 2010-09-16 04:49
【 앵커멘트 】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서울의 한 백화점으로도 발길을 옮겼습니다.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홍보하기 위해선데, 세일즈맨을 자처한 그의 변신엔 절박한 사연이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에 있는 한 백화점.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터미네이터'로 각인된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이곳을 찾는다는 소식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슈워제네거 주지사.

사람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전직 영화배우다운 쇼맨십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청과류가 있는 식품 코너.

캘리포니아산 석류와 오렌지를 홍보하기 위해섭니다.

이처럼 주지사가 세일즈맨을 자처한 이유는 파산위기에 직면한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살리려는 목적이 숨어 있습니다.

실제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는 투자유치단 100명이 동행했습니다.

오전에 참석한 조찬 강연에서는 한미 FTA를 언급하며 미국 의회가 조속히 비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한미 FTA와 관련해) 우리한테 유리하게 압력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이런 기회에 (캘리포니아산 농식품) 수입을 늘려 주면서 반대급부를 찾도록 하는 그런 노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19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지고 예산 확보까지 실패한 슈워제네거 주지사.

캘리포니아 살리기에 나선 그의 아시아 순방엔 사실 절박함이 담겨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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