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망원경까지 동원 억대 빈집털이
입력 2010-09-15 18:44  | 수정 2010-09-15 21:05
【 앵커멘트 】
망원경으로 창문이 잠기지 않은 빈집만을 골라 금품을 훔쳐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곧 추석 연휴인데요.
문단속 더욱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석을 들여다본 금은방 주인이 곧 계산기를 두드리며 값을 매깁니다.

보석을 가지고 온 사람은 34살 이 모 씨.

빈집에서 훔친 보석을 금은방에 팔아넘긴 겁니다.


이 씨는 망원경까지 이용해 창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절도 피의자
- "창문 잠금장치를 확인하려고…. (망원경으로) 그 집 맞은편에서 주로 관찰했습니다."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낮은 층을 노렸고, 사람들이 집을 비우는 대낮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서복현 / 기자
- "창문이 잠겨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이 씨는 이처럼 지붕을 딛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1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은 1억 2천만 원어치가 넘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절도 피해자
- "산소에 가느라 빨리 나오라고 하는 바람에 (문단속)생각을 못하고…. 당황했고 속이 아팠지요."

추석 연휴 기간에 이러한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경찰은 문단속에 더욱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두성 / 서울 광진경찰서 형사과장
- "외부에서 봤을 때 빈집인 것으로 확인되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길어 문단속을 철저히 해서…."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출처를 확인하지 않고 금품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2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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