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공개 청문회' 논란…여야 정면충돌
입력 2010-09-15 15:35  | 수정 2010-09-15 20:06
【 앵커멘트 】
청와대가 비공개 인사청문회를 제안했다는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여권은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야당탄압이라고 맞섰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어제)
- "도덕성을 검증하는 것은 비공개로 하고 자질을 검증하는 것은 공개로 하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발언에 대한 여권의 반발이 한층 거세졌습니다.

청와대는 어제(14일) 해명한 데 이어, 오늘(15일)은 박지원 대표의 공식 사과까지 요구했습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거짓말이 지나치다"면서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는 책임 있게 행동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도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과도한 자신감, 오만함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지원 대표는 자신의 무책임한 발언에 대해서 사죄하고…."

한나라당에서는 박지원 대표가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야당을 책임지다 보니 다른 욕심이 생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청와대가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반격했습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대변인
- "청와대가 오만한 태도로 야당 대표를 비난하고 근거 없는 발언으로 야당을 탄압하는 일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박지원 대표가 비공개 청문회를 제안한 주체를 청와대라고 거론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비공개 인사청문회논란이 진실공방과 함께 상호비방전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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