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고 130km' 국내 전기차 블루온…가격이 문제
입력 2010-09-14 16:59  | 수정 2010-09-14 20:16
【 앵커멘트 】
현대차가 고속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이면서 전기차 개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3년 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싼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속 전기차 '블루온'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3.1초.

지난해 미쯔비시가 출시한 '아이미브' 보다 3초가량 빠르고 최고 시속 13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휘발유 엔진을 얹은 경차와 비교했을 때 최고시속은 떨어지지만, 초기 가속력은 우수하고 엔진 소음이 없어 오히려 안정된 느낌입니다.


▶ 인터뷰 : 홍존희 / 현대기아차 전기차개발실장
- "다른 외국의 자동차 업체가 가지고 있는 전기차 기술이나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전기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는 고출력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했습니다.

급속 충전할 경우 25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가정용 전기인 220V를 이용할 때는 6시간 이내에 9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충전하면 1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값싼 심야전기를 이용하면 충전하는 데 800원 정도밖에 들지 않습니다.

상용화 시점은 3~4년 후.

충전소를 비롯한 기반 시설의 확충과 비싼 가격, 또 한 번 충전으로 최소 200km 이상은 달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현대차는 올해 30대의 블루온을 통해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2012년 말까지 모두 2천5백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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