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보험료, 한 달 만에 또 오른다
입력 2010-09-14 14:57  | 수정 2010-09-14 19:21
【 앵커멘트 】
자동차 보험료가 이달에 이어 다음 달에 또 오릅니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물가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자동차 보험료는 예외인가 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9월에 이어 10월에도 자동차 보험료가 또 오릅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다음 달부터 2.8% 추가 인상하기로 했고, AXA손해보험과 하이카다이렉트도 각각 2.6%, 2.5%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달 이미 4%가량 인상했으니까, 불과 두 달 만에 7% 안팎으로 오르는 셈입니다.

다른 중소형 보험회사들도 눈치를 보며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은 휴가철을 맞아 차량 운행이 늘고, 교통사고도 급증하면서 손해율이 80%대로 높아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합니다.

특히, 자동차보험 비중이 90%를 넘는 온라인 회사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 인터뷰(☎) : 다이렉트 보험회사 관계자
- "(대형보험사는)장기보험에서 메우고 있는데 자동차에 전업하는 경우에는 메울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없어서 결국은 보험료를 가지고 충당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보험업계는 하지만, 지난달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보험료 추가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에서 변명이 궁색하기만 합니다.

금융당국도 보험료 인상을 묵인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연행 /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자구노력을 지켜보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인상을 승인해 주는 것은 구호뿐인 정책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청와대의 친서민정책과 정부의 물가관리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손해보험사들의 또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면서 서민들의 원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stillyou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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