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산 옥돔…제주산으로 둔갑
입력 2010-09-14 13:59  | 수정 2010-09-14 18:35
【 앵커멘트 】
일본산 옥돔을 제주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업체 대표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가짜 제주산 옥돔들은 대부분 관광객에게 팔렸습니다.
제주방송 김찬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시내 한 수산물 보관창고입니다.


박스 안에 진공포장 된 제주산 옥돔이 가득합니다.

포장지만 보면 누가 봐도 제주산 옥돔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해경의 조사결과 이 옥돔들은 모두 일본산입니다.

도내 한 수산업체 대표인 50살 김모씨는 일본산 옥돔을 수입해 포장지만 제주산으로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이태호 / 서귀포 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생물로 들어오기 때문에)수입해서 즉시 가공을 하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도 매입자나 소비자가 눈치를 못 채는 상황입니다."

김씨가 제주산으로 둔갑시킨 옥돔은 자그마치 8천 500킬로그램.

시가로 6억 원에 이릅니다.

1킬로그램에 1만 원에 불과한 일본산 옥돔을 제주산으로 둔갑해 2~3만 원에 유통시켰습니다.

이 옥돔들은 지난해 1월부터 도내 특산품 판매점 등에 납품됐습니다.

대부분 관광객에게 판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씨는 또 재포장 과정에서 유통기한까지 허위로 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수천 킬로그램의 가짜 제주산 옥돔을 유통시킨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판매업체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찬년 / KCTV 기자
- "해경은 또 추석명절을 앞두고 다른 수산물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CTV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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