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치톡톡 신재우 기자입니다.
【 질문 1 】
앞서 리포트에서 나온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선임, 어떤 권한이 있길래 이렇게 이목이 집중되는 걸까요?
【 기자 】
네 중앙당에서 선임한 조직위원장은 통상적으로 각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됩니다.
이 당협위원장이 가진 권한이 큰데요.
이들은 지역 주민과 당의 가교 역할을 하고 당원·사무 관리를 맡는 것은 물론,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추천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지역 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인 만큼 당협위원장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지역 당원과 민심을 선점하는데 상당히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겸직합니다.
【 질문 1-1 】
그렇다면 당협위원장이 다음 공천 받는 건 크게 어렵지 않겠네요.
【 기자 】
정확히 말씀드리면 공천에 유리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른 당원과의 경선 결과나 정치 현안 혹은 개인 신상 등의 영향으로 최종 공천에서는 탈락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2월 임명되었던 당협위원장 237명 중 약 1/3은 그 다음 해 20대 총선에서 공천받지 못한 바 있습니다.
【 질문 1-2 】
그런데 인선 목록을 보니까 비워둔 조직위원장 자리도 있더라고요?
【 기자 】
네 26개 지역구는 공석으로 남겨뒀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이번 인선 기조를 '비윤 솎아내기'라고했는데, 이와 무관치 않아보입니다.
향후 내각이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중에서 총선 출마할 인사들 고려해 인선을 보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공석인 마포 갑 조직위원장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지역구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강승규 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출마할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기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용산의 수석 이런 문제가 아니고 총선 때 그 지역에 가장 적합한 강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어디서 온 사람이라도…."
【 질문 1-3 】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렇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역할을 하는 지역위원장이라는 직함이 있는데요.
국민의힘처럼 지역위원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큰 이벤트는 없습니다.
다만 현역 의원이 공천에 유리한 건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도 넘게 남았지만 만약 이대로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다면 강동을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고요.
김건희 여사를 집중 공격하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친윤계 김경진 전 의원이 동대문을에서 맞붙는 시나리오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당협위원장이 아니라고해서 공천을 못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내년 총선 대진표를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 질문 2 】
그렇군요. 당 대표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는만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더 주목받을 것 같은데요. 오늘 유승민 전 의원이 작심하고 친윤계 당권 주자들을 비판했다고요?
【 기자 】
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윤심' 마케팅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국회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누구한테 맹종하고 아부해 가지고 그걸로 당대표가 된다. 그러면 국민들이 얼마나 비웃겠습니까? 국민의힘 당대표는 그냥 윤석열 대통령의 아주 그냥 노예, 하인 같은 사람이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윤핵관이라고 설치고 권력에 기생하는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는데요.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은 "거친 언어로 내부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또 윤상현 의원 역시 유 전 의원을 향해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선을 넘었다"며 당 대표 불출마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여의도 모처에 선거 캠프를 차리고 다음 주 쯤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잘들었습니다. 신재우 기자였습니다.
정치권 이야기 더 알아보겠습니다. 정치톡톡 신재우 기자입니다.
【 질문 1 】
앞서 리포트에서 나온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선임, 어떤 권한이 있길래 이렇게 이목이 집중되는 걸까요?
【 기자 】
네 중앙당에서 선임한 조직위원장은 통상적으로 각 지역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됩니다.
이 당협위원장이 가진 권한이 큰데요.
이들은 지역 주민과 당의 가교 역할을 하고 당원·사무 관리를 맡는 것은 물론,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 추천도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지역 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인 만큼 당협위원장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지역 당원과 민심을 선점하는데 상당히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겸직합니다.
【 질문 1-1 】
그렇다면 당협위원장이 다음 공천 받는 건 크게 어렵지 않겠네요.
【 기자 】
정확히 말씀드리면 공천에 유리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른 당원과의 경선 결과나 정치 현안 혹은 개인 신상 등의 영향으로 최종 공천에서는 탈락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12월 임명되었던 당협위원장 237명 중 약 1/3은 그 다음 해 20대 총선에서 공천받지 못한 바 있습니다.
【 질문 1-2 】
그런데 인선 목록을 보니까 비워둔 조직위원장 자리도 있더라고요?
【 기자 】
네 26개 지역구는 공석으로 남겨뒀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이번 인선 기조를 '비윤 솎아내기'라고했는데, 이와 무관치 않아보입니다.
향후 내각이나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중에서 총선 출마할 인사들 고려해 인선을 보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공석인 마포 갑 조직위원장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 지역구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무주공산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강승규 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출마할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기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용산의 수석 이런 문제가 아니고 총선 때 그 지역에 가장 적합한 강한 경쟁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어디서 온 사람이라도…."
【 질문 1-3 】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렇게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역할을 하는 지역위원장이라는 직함이 있는데요.
국민의힘처럼 지역위원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큰 이벤트는 없습니다.
다만 현역 의원이 공천에 유리한 건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1년도 넘게 남았지만 만약 이대로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다면 강동을에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고요.
김건희 여사를 집중 공격하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친윤계 김경진 전 의원이 동대문을에서 맞붙는 시나리오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당협위원장이 아니라고해서 공천을 못 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내년 총선 대진표를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 질문 2 】
그렇군요. 당 대표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있는만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더 주목받을 것 같은데요. 오늘 유승민 전 의원이 작심하고 친윤계 당권 주자들을 비판했다고요?
【 기자 】
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윤심' 마케팅으로 흐르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국회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누구한테 맹종하고 아부해 가지고 그걸로 당대표가 된다. 그러면 국민들이 얼마나 비웃겠습니까? 국민의힘 당대표는 그냥 윤석열 대통령의 아주 그냥 노예, 하인 같은 사람이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윤핵관이라고 설치고 권력에 기생하는 사람들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는데요.
당권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은 "거친 언어로 내부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쏘아 붙였습니다.
또 윤상현 의원 역시 유 전 의원을 향해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선을 넘었다"며 당 대표 불출마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여의도 모처에 선거 캠프를 차리고 다음 주 쯤 당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잘들었습니다. 신재우 기자였습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