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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1년 연기…코로나19 여파
입력 2020-04-09 14:3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1년가량 연기됐다.
세계육상연맹은 "제1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일정을 2022년 7월 15∼24일로 변경한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애초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2021년 8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듬해로 미뤄진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 개막이 2021년 7월로 늦춰짐에 따라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결정으로 보인다.

세계육상연맹의 결정에 따라 2022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뿐만 아니라 영국연방경기대회(7월 27일∼8월 7일·영국 버밍엄)와 유럽육상선수권대회(8월 11일∼21일·독일 뮌헨)까지 총 3개의 대회가 개최된다.
영국 선수들을 포함한 일부 유럽 선수들이 "2022년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며 불만을 표했으나, 연맹은 "2022년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후 유럽선수권대회가 끝날 때까지 6주간의 육상 축제가 벌어지는 것"이라며 선수들의 건강과 관련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1983년에 핀란드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월드컵·하계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홀수 해에 열렸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022년 사상 최초로 짝수 연도에 막을 올리지만, 이후 19회 대회는 예정대로 202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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