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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3안타-9호포’ 채은성 “타이밍 좋아진 게 비결”
입력 2018-05-23 22:12  | 수정 2018-05-23 22:13
LG 채은성(사진)이 시즌 9호포 포함 3안타 맹타로 팀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채은성(28)의 방망이가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 LG 트윈스 중심타선의 무게감도 한층 늘어났다.
채은성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중심타자로서 제몫 이상을 해냈다. 채은성은 1회초 기회를 연결하는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2회에도 찬스를 이어가는 2루타를 때렸다. 주자가 모여있는 3회말 1,2루 찬스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 때는 상대투수 최금강의 139km짜리 속구를 공략, 경기의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첫 세 타석에서 3안타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이 초반 손쉽게 주도권을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채은성이다.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0.372를 기록 중이었고 시즌 타율도 3할대 초반을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치르며 시즌 9호 홈런까지 폭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두기도 했다. 드넓은 잠실구장서 의미 있는 성과. 스스로에 대해 홈런타자가 아니라며 겸손해했지만 현수형과 함께하며 웨이트(방식을) 바꿨는데 힘이 붙은 게 사실인 것 같다”고 파워가 늘어난 부분은 맞다고 설명했다.
찬스에도 약하지 않다. 시즌 초반, 5번 타자에 어울리지 않는 득점권 성적으로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제는 결정적인 순간, 기대감을 일으키는 타자가 됐다. 23일 경기 포함 최근 5경기 10타점. 홈런에 장타에, 그의 타격감이 한층 물오른 것만큼은 분명했다.
잘 해야죠”라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힌 채은성은 타이밍이 좋아진 것 같다. (부진할 땐) 찬스가 왔을 때 부담을 느꼈는데 (오늘) 노린 공에 맞춰 좋은 타이밍이 됐다”고 맹타의 비결을 꼽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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