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로변으로 나온 성인용품점… "성문화가 달라졌다니까요?"
입력 2017-09-20 19:30  | 수정 2017-09-20 21:23
【 앵커멘트 】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성문화가 확 달라지고 있습니다.
후미진 곳에서 은밀하게 팔리던 성인용품들이 이젠 대로변 전문매장에서 팔리고 있는데요.
주말에는 수천 명이 찾는다고 합니다.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사한 조명 아래 여러 색깔의 제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난감 같지만 다름아닌 성인용품들입니다.

인적이 드문 후미진 골목길이나 임시 차량에서 은밀하게 팔리던 성인용품들이 이젠 대로변 전문 매장에서 공개적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태 / 충남 부여
-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막 되게 성인용품 매장 같진 않아 보이거든요 겉모습이"

연인이나 가족용 선물로 인기를 끌면서 주말엔 방문객이 천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레드컨테이너 홍대점 대표
- "너무 많이 오셔서. 저희가 직원 분들이 다 응대를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깝기는 한데…."

젊은층이 많이 찾는 서울 가로수길 입구 성인용품점도 성업중입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분위기 좋은 카페처럼 꾸며놓은 매장은 여성 혼자 방문하기에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성이란 주제를 재미있게 표현한 다양한 소품도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대로변 영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오경남 / 서울 연남동
- "(대로변에서) 저런 물품을 팔면 안 되죠. 조금은 뒷골목으로 간다든가…."

일부 논란이 일고 있지만, 성인용품이 매장에서 매달 1억 원 넘게 팔릴 정도로 성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 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 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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