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동·구리, 다리 이름 놓고 '옥신각신'
입력 2008-03-31 11:35  | 수정 2008-03-31 11:35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도 구리시를 잇는 한강 다리 이름을 놓고 요즘 말이 많습니다.
이름을 암사대교로 할 건지, 구리대교로 할 건지, 강동구와 구리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인근에 있는 광진구가 훈수를 두고 나서면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C&M뉴스 이제문 기자입니다.


지난 2006년 4월에 착공한 가칭 암사구리대교.


오는 2011년 3월 경에 완공될 예정인데 아직 이름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월에 열린 서울시지명위원회에서 강동구는 암사대교를, 구리시는 구리대교로 정할 것을 제시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한달 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 이제문 / C&M뉴스 기자
-"이런 가운데 최근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지명이 아닌 제3의 이름을 쓰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인접한 아차산 고구려 유적지의 역사성을 살리는 의미에서 고구려대교로 하자는 것.

이같은 제안에 구리시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영순 / 구리시장
-" "

반면 강동구는 광진구의 갑작스런 훈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석표 / 강동구청 도로과장
-" "

가칭 암사구리대교의 이름은 서울시지명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양 지자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엔 다리 준공을 앞둔 2010년 말까지 이름을 정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C&M뉴스 이제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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