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출총량규제...담보대출 전면중단
입력 2006-11-17 09:42  | 수정 2006-11-17 11:09
주택담보대출이 오늘부터 사실상 전면 중단됩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주택담보대출 총량규제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
(네. 금융감독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중단된다면서요?

천) 네. 그렇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이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사실상 총량규제에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금융감독당국은 어제 시중은행장들을 긴급소집해 '11.15 부동산대책' 후속조치로 은행별로 주택담보대출 총액을 넘기지 않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독당국은 은행별로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0월보다 6천억원을 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미 할당된 총량 한도를 초과했다는데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무분별한 대출경쟁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을 뿐, 총량규제는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제가 조금전 한 시중은행에 확인한 결과, 오늘부터 대출을 전면중단하라는 공문을 전 지점에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집값을 잡기 위해 주택담보총량제는 실시하지 않겠다는 권오규 경제 부총리의 발언을 3일만에 뒤집는 것으로, 이번 조치는 청와대의 강력한 요구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오늘까지 서둘러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과 못해준다는 은행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영세사업자들이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대부업계쪽으로 몰리는 부작용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편, 주택담보대출은 10월 2조7천억원 증가했으며, 이달들어 15일까지 2조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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