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 뉴스] 시위도 '브라질 스타일'
입력 2013-06-27 08:24  | 수정 2013-06-27 21:45
【 앵커멘트 】
축구의 나라 브라질, 요즘 이 축구 때문에 온 나라가 사달이 났는데요.
그래도 역시 브라질은 브라질입니다.
시위하는 모습도 참 브라질답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대를 향해 빠르게 날아가는 최루탄.

그 순간 한 청년이 정확한 발리슛으로 되받아 차 경찰 쪽으로 다시 최루탄을 날립니다.

수도 브라질리아의 정부 청사 앞에는 500개가 넘는 축구공이 등장했습니다.


내년 월드컵 준비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데 대한 항의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시위 시간도 축구경기 일정에 맞추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열린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는 수만 명의 시민이 경기장 앞에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시위대
- "더는 이런 조잡하고 형편없는 의료 시스템을 견딜 수 없습니다. 아주 넌덜머리가 납니다."

월드컵 준비에만 혈안이 된 채 교육과 의료 등 공공 서비스 투자를 소홀히 한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는 이제 월드컵 무용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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