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지난 13일 입장을 내고
‘불타는 트롯맨’ 연예인 대표단은 ‘제2의 트로트 세대 교체’를
이룰 트로트 원석 발굴을 목표로 언제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것이 제작 의도였다면 현역가수들은 참가대상에서 제외시켰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석 발굴이 목표였다면 그야말로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시작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잘 알려진 현역가수들과 성악계나 뮤지컬계에서 인정 받고있는
가수들을 왜 합류시킨 걸까요?
그 공정성이라는 것이 그야말로 죽음의 문턱이라는 데스매치에서
13:0 으로 패배한 사람들을 추가 합격이라는 명분으로 올려서 준결승까지
올려놓는 것인가요?
데스매치에서 완패를 한 사람들을 준결승에 올려놓는다면
그 데스매치에 목숨 걸고 임할 필요가 있었던 것일까요?
목소리 관리가 안되서 노래할 때 삑사리를 내도
노래 실력보다 연기로 관심을 끌어도
성악 발성으로 트롯을 불렀어도 데스매치에서 추가 합격으로 된 후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건데 말이죠..
제작진 여러분...
공정성을 말하고 싶다면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여야 했다고 봅니다.
노래 시작하기 전에 누구는 감성팔이해서 눈물 짜내며 띄워주고...
누구는 컨디션 안좋다고 몰아 부쳐서 떨어뜨릴 수 밖에 없음을
공지하듯이 하고...이런 것이 악마의 편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데스매치에서 떨어진 것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추가 합격을 시킬 수 있는 거라면
준결승전 올라가기 전에 부른 노래 한 곡을 문제 삼아
떨어뜨리는 것은 어떤 의도인가요?
적어도 여러 단계를 거치는 동안 마스터들이 평가조차 의미 없다고
극찬했던 이미 충분히 검증된 '한강' 같은 현역가수를..
시청률을 위해 적당히 활용하듯 하다가 준결승에도 합격시키지 않고
팽시키는 듯한 그런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려면.. 이제 막 노래를 시작했다는 사람들보다 노래 실력이 부족했을까요?
선곡이든 퍼포먼스든 문제가 있다고 하면 작가들은 모하는 사람들인가요?
어떤 가수는 데스매치 때보니 팀전 때 했던 노래보다 약하다며
여러 번씩 노래를 바꾸게 하는 경우도 보여지던데 말이죠...
잘못하면 가수 본인 탓이고..
돋보이게 하는 건 제작진의 의도이고 그런건가요?
경연 프로그램이라는 게 공정성이 담보된다면야...
원석을 찾아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고
기존에 빛을 못 보던 현역들 중에서 그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번 불타는 트롯맨을 보면서 타방송의 트롯 경연보다는
뭔가 다른 구성과 공정성이 충분히 담보될 수 있는 경연이었으면 했는데..
오히려 미스터 트롯 1의 아류작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스터 트롯2 에 비해서도
무대 구성이나 팀전의 시나리오 등이 너무 허술하다고 느껴지네요..
미트 1을 만들었던 PD의 작품이라 해서 우연히 보게 된 불트!!
미스터 트롯 2와의 차이는 무엇일까 궁금해져서 보게 되었는데..
달라진 건 오픈 상금제라는 거 하나밖에 없고...
일부 마스터들의 깊이 없고 예의도 없는 평가 수준,
- 평가받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함부로 해도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이미 정해진 것 같은 참가자들에 대한 순위 설정,
미트 1에서는 트롯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엔... 의도된 각본에 따라 일부 참가자들을 키우려고
일부 가수들을 혹사 시키면서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과한 오류일까요?
물론 개인의 취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거지만...
아마도 시청률 15%를 못 넘고 있다는 건 이런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이니 미국이니 진출할거라고 매스컴에 보도자료 뿌려대도
충분한 화제성도 없고 공정성도 담보되지 못한 이런 경연 프로그램은
앞으로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공정성을 인정해야 할까요?
뒤늦게 시청하게 된거지만 수면부족에 시간낭비가 아니었나 싶네요..
- 다만, 이번 프로그램에서 '한강'이라는 가수의 '연모'를 듣게 된 것에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