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총선 이야기 더 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잖아요.
부산항 부두 개장식도 가고 여러 곳을 방문했는데, 특히 눈길을 끈 곳이 있었죠?
【 답변 1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조국 대표도 급히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면서 윤 대통령의 일정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다음 행선지는 공교롭게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였습니다.
그런데 이 병원 조금 익숙하실 겁니다.
지난 1월 부산을 찾았다가 습격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송됐던 병원입니다.
【 질문 2 】
의정 갈등 상황 속에서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긴 한데 이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요?
【 답변 2 】
당시 이 대표가 응급헬기를 타고 이곳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로 이동한 것을 두고 의료계 안팎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었는데요.
윤 대통령은 부산대병원을 찾은 자리에서 병원장이 요청한 병동 신축 비용 등 7천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대한민국에서 17개 센터 중에 가장 훌륭한 외상센터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의 방문을 두고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3 】
총선 정국에서 뜨거운 대파 얘기 해보죠.
아무래도 투표 직전까지 야권의 대파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 같은 분위기인데, 조국혁신당에서 선관위의 투표소 대파 금지를 겨냥한 그림까지 올렸다면서요?
【 답변 3 】
네, 그림 제목부터 대파 입니다.
조국혁신당이 한 아티스트와 협업한 그림인데, 투표소 앞에 유권자가 아닌 대파가 죽 늘어선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전투표 주의사항을 담은 포스터도 대파가 주인공입니다.
특히 대파를 밖에 두고 오라 는 문구와 함께 외국 회사의 작은 파우치는 소지해도 된다 는 공지까지 담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발언과 함께 김건희 여사의 고가 파우치 수수 논란까지 동시에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4 】
야권의 대파 공세가 거세지자 국민의힘은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위조 표창장으로 반격하는 것 같은데요?
【 답변 4 】
오늘 부산 유세 현장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일제 샴푸 들고가고, 위조된 표창장 들고가고, 법인카드 들고가고, 여배우 사진을 들고가고 이래도 되겠습니까?"
야권이 투표소 대파 금지를 선거운동에 활용하자 반격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선관위에 질의한 투표소에 소지할 수 있는 물품 목록에는 일제 샴푸와 초밥 도시락, 형수 욕설 녹음기, 위조된 표창장 등이 담겼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떠오르는 물품이죠.
국민의힘은 "투표소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선관위 조치마저 네거티브 소재로 삼는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5 】
"내 아빠면 좋겠다", 아빠이길 바라는 걸 보니 사이가 꽤 좋은 관계인 것 같습니다?
누가 한 말인가요?
【 답변 5 】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 화성을에서 이준석 대표와 경쟁하는 민주당 공영운 후보에게 한 말입니다.
개혁신당은 공 후보가 자녀에게 부동산을 편법으로 증여했다는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는데 바로 이 문제를 꼬집은 겁니다.
▶ 인터뷰 : 천하람 /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저희 아빠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후보 이런 거 하지 마시고 어여쁜 자녀들에게 아빠 찬스 계속 해주시는 게 더 낫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천 위원장은 최근 화성을에서 이준석 대표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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