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축구 K리그의 역대 외국인선수 중 최고 커리어를 자랑하는 제시 린가드가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후반에 교체 출전했지만, 지난 시즌 돌풍을 이끈 이정효 감독의 광주FC에 개막전에서 0대 2로 패했습니다.
주말 K리그 소식, 이규연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경기 시작 전 가장 화제를 모은 건 FC서울 린가드의 출전 여부였습니다.
양 팀 감독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린가드 투입을 두고 날선 기싸움을 펼쳤습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며 "가급적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말했고,
▶ 인터뷰 : 김기동 / FC서울 감독
- "경기를 초반에 뛰지는 않을 것 같고, 교체로 들어갈 수 있을지는 경기 흐름을 보고 결정할건데…."
광주 이정효 감독은 "린가드를 투입하게 만들어보겠다"고 응수했습니다.
린가드는 팀이 1-0으로 뒤진 후반 30분 조커로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투입 되자마자 기습적인 슈팅을 날리기도 했지만 높게 떠버렸고,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된 린가드였지만, 승리는 홈팀 광주의 몫이었습니다.
광주는 전반 22분 이희균의 중거리 슛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가브리엘의 추가골로 서울을 2-0으로 꺾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 이승우의 페널티킥 골로 1 대 0 짜릿한 극장승을 거뒀고, 강원은 제주와 1 대 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지은,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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