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
강원 동해안에는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늘에서 눈이 쏟아지듯 내렸는데, 현재까지 많은 곳에는 50cm 가 넘게 쌓였습니다.
내일까지 60cm 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강원도 속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진철 기자, 아직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어제부터 시작된 눈은 오후 들면서 눈발이 더 굵어졌습니다.
그야말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눈을 맞고 있으면 무게가 느껴질 만큼 무겁습니다.
습기를 잔뜩 머금는 습설이기 때문인데요.
시민들은 하루 종일 눈과 싸움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고상수 / 강원 속초시
- "습기를 먹은 눈이라서 굉장히 무거워요. 그래서 치우기가 힘들고 땀이 많이 나고 그래요. "
눈은 주로 산간지역에 집중됐는데요.
오후 6시 기준 강원 미시령에 59.3cm, 속초 설악동에 39cm, 진부령에 37.9cm, 강릉에 5.5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설악산과 속초시내를 잇는 목우재 등 산간 고갯길 곳곳이 통제되면서 오후 내내 속초 등 동해안 일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또 설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5곳도 통제됐습니다.
이번 눈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까지 강원 산간지역과 동해안에는 최대 60cm의 눈이 더 오고 다시 추위도 시작됩니다.
강원도에 집중됐던 눈이 현재는 경북과 충북, 경기 북부까지 확대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 에서 주의 로 상향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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