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서울 등 도심 곳곳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요.
주최 측 추산 약 3만 5천 명이 모였는데, 시민단체들은 이른바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와 기후 위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집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빨간 띠를 두른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 모였습니다.
민주노총이 11월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결의대회를 진행했습니다.
7천 명가량이 모여 노조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제정 촉구와 정부의 노동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오 / 민주일반노조 에어팰리스지부장
- "원청사용자가 진짜 사장임을 규정하는 노조법 2조와 손배가압류를 폐지하는 노조법 3조 개정 투쟁을 힘있게 전개할 것이다."
집회 뒤에는 숭례문 일대까지 행진해 3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 9월 기후정의행진 에 합류했습니다.
집회에는 어린이, 장애인, 농민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여 화석연료 체제를 종식하고 기후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오혜진 / 경기 김포시
- "기후가 변하는데 굉장히 마음이 점점 조급해지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잖아요."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약 3만 5천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이렇게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광화문으로 이동했습니다."
광화문에서는 도로 위에 드러누워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의미가 담긴 다이-인(die-in) 퍼포먼스까지 벌였습니다.
장시간 이어진 집회로 용산과 시청,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한때 교통이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그래픽: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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