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쉼터에 대해 처음 취재하시겠다고 연락을 주셨을때 걱정이 앞섰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시온쉼터에 도움을 주지 않고 부정적인 면이 강하게 부각될 수 있을까였습니다. 저에게 전화를 주셨고 절대 그렇지 않고 시온쉼터에 도움을 주고자 기획하신다는 다짐을 받고 또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여니 우려한 바들이 자극적으로 부각되어 헌신적인 소장님과 봉사자분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다 쓸어버렸습니다. 방송을 하셔도 될거 같다고 말씀드린 제가 정말 후회되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입양도 되지 않고 쉼터들에서도 보호하기 힘든 대형견들입니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그 아이들에게 사는 날을 주시는 분들의 뜻과 노력을 이리 매도해서는 안됩니다.
사설 동물 보호소를 비난하기전에 왜 그런 보호소들이 생겨나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희생하시는 분들과 벼랑끝에 내몰린 동물들을 생각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들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MBN에서는 본 방송에 책임을 지고 정정방송을 하십시오. 한번의 방송이 생명들과 사람들을 어떻게 휩쓸 수 있는지 책임감을 가지시고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