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칠레의 광산 붕괴로 69일간 지하 갱도에 갇혀 있던 33명의 광부가 곧 구조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칠레의 산호세 광산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현지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 질문 】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의료요원 한명이 캡슐을 타고 내가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거쳐 구조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까?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의료요원 1명이 캡슐, 불사조를 타고 지하 622m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 속도라면 앞으로 한 시간 안에 매몰 광부들이 있는
네, 말씀하신 것처럼 구조 작업을 위한 기본 준비가 한창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초, 8시부터 구조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캡슐 설치 작업이 늦어지면서 2시간 정도 늦춰지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이 시작되더라도, 곧바로 광부들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건 아닙니다.
우선, 지상에서 의료 요원 2명과 숙련된 광부 2명이 캡슐을 타고 매몰 광부들이 있는 지하 622m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들 4명을 내려보내는데도 대략 서너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의료진과 광부들은 지하로 내려가 매몰 광부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한 후, 구조 장비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설명하고 캡슐 탑승 요령을 주지시킬 예정입니다.
광부들에게는 구조복과 보안경, 혈압과 스트레스 정도를 체크하는 의료 센서, 그리고 카메라와 마이크가 구조 장비로 지급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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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그럼 건강 점검과 장비 교육이 끝나야 광부들이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겠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탑승 준비가 완료되면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매몰 광부들이 캡슐을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한 사람을 구조하는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칠레 정부는 구조를 시작한지 48시간 안에 33명을 모두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언제 첫 구조자를 볼 수 있을지도 관심인데요.
앞서 구조팀 관계자는 구조가 시작된지 6시간에서 7시간 정도 후면 처음으로 구조되는 광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상으로 올라온 광부들은 인근 야전병원에서 간단한 건강 체크와 가족 면담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헬기를 이용해 인근 도시인 코피아포의 종합병원으로 후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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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캡슐에 탑승하는 순서는 어떻게 정해졌나요?
【 기자 】
네, 칠레 당국은 구조 우선순위를 잠정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단, 매몰 광부들을 크게 세 그룹으로 나눠서 구조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체력과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캡슐에 오르게 됩니다.
이들은 의료검진과 휴식을 거친 뒤 구조작업을 지원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2순위는 심신이 쇠약해져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광부들입니다.
매몰 광부 33명 가운데는 고혈압과 당뇨, 감염성 피부질환 환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우울증을 겪고 있는 광부 5명도 두번째 그룹에 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사람과 리더 격인 광부들은 제일 마지막에 구조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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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구조 순서를 정하는 과정에서 매몰 광부들이 뜨거운 동료를 보여 화제가 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무려 69일 간 지하에 갇혀 극한 상황을 버텨온 광부들인데요.
서로 먼저 나가겠다고 싸울 법도 한데, 서로 마지막에 나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합니다.
칠레 보건장관이 전화로 광부들에게 기술적인 문제로 올라오는 순서를 미리 정해야 한다는 점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내가 끝까지 기다리 겠다 는 말이 수화기를 통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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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매몰 광부들이 타게 될 캡슐, 잠깐 보니까 소형 우주선 같은 느낌도 들던데요.
캡슐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이번에 구조 현장에 투입된 캡슐,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사조란 이름인데요.
불사조가 잿속에서도 살아남아 영원히 죽지 않듯, 광부들의 생명을 모두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불사조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 지금 보시는 그림이 불사조인데요.
특수강철로 만들어진 불사조는 지름 54cm, 높이 4m의 크기로 제작이 됐고요.
불사조란 이름처럼,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특수 기능이 내장돼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발생해 캡슐이 흙에 덮이더라도 탑승자에게 90분 동안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고,
불가피한 경우 지하 대피소로 다시 내려갈 수 있도록 비상탈출 시스템이 구비돼 있습니다.
또, 통신장비와 조명장치도 부착돼 있습니다.
불사조는 시속 3KM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는데요.
일반적인 엘리베이터의 속도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불사조가 엘리베이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직선으로 올라오는 게 아니라 10~12차례 회전을 하면서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
때문에 광부들은 캡슐을 타는 동안 구토나 메스꺼움을 방지하기 위해 12시간 전부터 고칼로리 액체만 섭취하고 있는데요.
이는 미 항공우주국이 제공한 특수 음료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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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광산 앞에 텐트를 치고 69일 동안 구조 소식을 기다렸던 매몰자 가족들,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매몰자 가족들은 두 달 넘게 보지 못한 남편과 아들, 아버지를 만날 생각에 한껏 들뜬 모습입니다.
광산 앞에 마련된 희망 캠프에 모인 가족들은 매몰 광부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33명의 광부들 사진과 칠레 국기들이 빼곡히 늘어선 캠프 곳곳에서는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기도와 노래 소리가 하루 종일 울려 퍼졌습니다.
또, 광부 가족과 친지들이 주로 살고 있는 인근 코피아포 시내에서도 광부들의 귀환을 환영하는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직접 구조 현장을 찾아 구조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모여든 취재진들의 취재 열기도 뜨겁습니다.
33개국 500여 명의 외신기자를 비롯해 천여 명의 취재진이 감동의 역사를 전하기 위해 대기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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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매몰 광부들, 69일 간 지하에서 고생하긴 했지만 기적적인 생존으로 칠레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8월 5일, 산호세 광산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시는 것처럼 33명의 광부들이 매몰됐습니다.
보름이 지나도록 구조 작업에 진척이 없자 매몰자들이 모두 사망했을 것이란 이야기도 흘러나왔습니다.
기적은 정확히 매몰 17일 만에 일어났습니다.
지하 대피소로 내려보냈던 소형 카메라 편으로 광부 33명이 모두 살아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된 건데요.
이들이 살아남았다는 사실 뿐 아니라, 그들이 생존을 위해 벌였던 투쟁의 내용이 전해지면서 일약 칠레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이틀에 한 번 참치 통조림 두 숟가락과 우유 한 모금을 먹으며 버텨야 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최고참 광부는 동료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독려하며 질서를 잡았습니다.
간호사 출신 광부는 건강을, 엘비스 프레슬리 마니아인 광부는 레크레이션을 책임졌습니다.
33명 모두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기적 을 만들어 낸 겁니다.
이런 광부들의 모습은 지진이 할퀴고 간 상처로 고통받던 칠레 국민을 하나로 묶었고, 희망 의 상징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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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칠레 광부들, 국민영웅이라는 명예도 얻었지만 돈방석에도 올라앉게 됐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혹시 영화 얼라이브 기억하십니까?
안데스 산맥에서 비행기 사고로 조난을 당해 인육을 먹으며 72일 간을 버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요.
칠레 광부들의 드라마틱한 구조 과정도 책과 TV 다큐멘터리, 영화가 줄지어 나올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출판기업 랜덤하우스와 스페인 TV 채널 안테나 3 등은 이미 광부들을 소재로 한 책과 프로그램 제작계획을 공개한 상태입니다.
한 방송국은 독점 계약료로 25만 파운드, 약 4억4000만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부들을 소재로 한 노래도 나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취업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칠레 유수의 기업들이 매몰 광부들을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일부 광부들은 CCTV를 통해 면접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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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매몰 광부들에게 돈이 몰리다보니까, 다툼도 많이 벌어졌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33명의 광부들에 대한 월급과 기부금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분란이 벌어졌습니다.
매몰 광부들의 월급과 광업노조, 기업인, 개인들로부터 전달된 기부물품을 합치면 액수가 상당합니다.
칠레의 한 기업인이 내놓은 기부금만 해도 광부 1인당 1만 달러에 달합니다.
액수가 크다 보니, 여기저기서 광부의 가족임을 자처하며 돈을 수령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칠레 정부 관계자는 광부의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만 광부 1인당 평균 3명은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법적 부인과 내연녀가 다툼을 벌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적어도 5명의 부인이 지금껏 몰랐던 남편의 정부를 만났고, 심지어는 한 남자를 두고 4명의 여인이 다툼을 벌이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광부들에게 월급과 기부금을 수령할 사람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상당수 광부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편, 칠레 매몰 광부 33명 가운데 29명의 가족들은 사업주를 상대로 1,2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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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칠레 대통령도 이번 사고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좀 얻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피녜라 칠레 대통령, 지난 3월 대통령에 취임했는데요.
칠레 대지진 이후, 사태 수습이 늦어지면서 지지율이 줄곧 40%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전임 바첼레트 대통령이 무려 84%에 달하는 기록적인 지지율로 퇴임한 것에 비하면 아주 저조한 수준인데요.
이번 칠레 광부 매몰 사고를 계기로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매몰 광부들이 보내 준 메시지를 처음으로 발표하며,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 덕분인지 지지율이 56%로까지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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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칠레 광부들, 지난 69일 동안 지하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도 궁금한데요. 뭘하면서 지냈습니까?
【 기자 】
네, 칠레 광부들 극한 상황 속에서 무질서하게 지냈을 것 같은데요.
의외로 엄격한 규율과 통제 속에 조직적인 생활을 해 왔습니다.
오전 7시30분에 갱도 내 전등이 켜지면 하루를 시작해 밤 10시 불이 꺼지면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갱 내 생활은 군 조직과 같이 엄격하게 업무를 분담해 이뤄졌는데요.
실내 공기 오염도와 습도를 측정해 외부에 보고하는 담당자와 붕괴 조짐을 점검하는 팀을 두는 등 생존에 필요한 조직 뿐 아니라,
자신들의 매몰 일상을 기록할 카메라맨과 기록원, 시인까지 공식 지정했습니다.
갱 안의 공간도 엄격히 구분했는데요.
예배당과 식당, 화장실은 물론 재활용품 수거지역까지 따로 마련해 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부들이 하루 종일 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문화·여가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광부들은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MP3 플레이어로 노래를 들으며 심심함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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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매몰 광부들이 지하에 갇혀 있는 동안, 여러가지 이야깃거리가 많았는데요.
한 광부는 비디오 영상을 통해 딸의 출생 순간을 지켜보기도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매몰된 칠레 광부 33명 중 한 사람인 아리엘 티코나가 비디오 영상을 통해 딸의 출생 순간을 생생히 볼 수 있었습니다.
티코나의 부인이 출산을 할 때 한 친척이 딸이 태어나는 장면을 녹화해 수직 통로로 아빠가 된 티코나에게 전달했는데요.
매몰 광부들은 비디오를 통해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지켜보면서 모두 한마음으로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티코나와 광부들은 딸 아이의 이름도 직접 지어주었는데요.
바로 에스페란사 라는 이름입니다.
에스페란사는 희망이라는 뜻인데요.
살아서 광산을 빠져 나가 가족들을 만나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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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광부들을 매몰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끌고 있는 마리오 고메스의 리더십도 화제가 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고령자인 고메스는 동료들에게 영적 지도자로 통합니다.
고메스는 과거 브라질로 밀항을 하면서 깜깜한 짐칸에서 초콜릿 몇 조각으로 11일간 연명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또, 84년부터 광산에서 일하며 붕괴 사고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고메스의 이런 경험은 동료 광부들에게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줬는데요.
고메스는 동료들이 슬픔과 불안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와 상담을 해주는 한편, 광부 3명씩 11개 조를 만들어 서로 의지하게 하는 단짝 시스템도 만들었습니다.
구조대에 발견되기 전까지, 이틀에 한 번 참치 통조림 두 숟가락과 우유 한 모금만을 먹으며 견뎌낼 수 있었던 것도 고메스의 이런 리더십 덕분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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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기적같은 구조 소식에 묻혀서,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선 얘기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이번 산호세 광산의 붕괴 사고, 뭐가 원인이었습니까?
【 기자 】
네, 매몰 광부들은 암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지하 갱도에 갇히는 신세가 됐는데요.
굴착 회사가 안전 대책을 무시한 채 조업해 왔던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007년에 이번과 같은 암반 붕괴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당시 정부는 광산을 폐쇄하고 광부들이 피난할 수 있는 계단을 설치하라는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광산 측은 이를 무시하고 지난 2008년부터 굴착을 강행하다 결국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녜라 칠레 대통령 "안전 대책을 게을리 한 책임자에게 용서는 없다"며 해당 회사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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