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출생 문제가 이제 사회적 문제를 넘어 국가 존립에 위기가 왔다는 경고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죠.
서울시의회가 특단의 저출생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의회가 33년 만에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핵심 의제는 저출생.
2022년 기준,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명, 특히 서울은 전국에서 꼴찌 수준인 0.59명을 기록했습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서울의 모든 출산지원 정책에 소득 기준을 없애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기 / 서울시의회 의장
- "이제부터라도 상식 파괴 수준의 파격 지원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을 생애 부담에서 생애 최대 기회로 반전시켜야 합니다."
우선, 신혼이나 아이가 태어날 예정인 가구엔 소득에 상관없이 공공임대주택 연 4,000호를 우선 배정하고, 자녀를 세 명 이상 낳으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8살 이후 지급이 중단되는 아동수당은 기간을 18살까지 늘리고, 임산부 교통비 70만 원, 부모급여도 월 5만 원씩 추가로 지원하자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번 정책으로 연간 최대 5천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기 / 서울시의회 의장
- "이런 5천억 원 정도의 예산은 예산 구조조정으로 얼마든지 해소해 나갈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서울시의회는 이러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 정책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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