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9일 저의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나자마자 남편은 바로 뛰어나가 한분 한분께 '죄송합니다', '괜찮으십니까' 안부를 묻고, 그러는 사이 삼성화재에서 오시고, 제가 지병인 부정맥이 있는 데다 숨 쉬길 힘들어하는 것을 남편이 보고는 119를 불렀습니다. 119에 실려 산소호흡기를 꽂고 남편이 다른 분들께도 '병원 같이 가시자'고 말씀 드리니 '아니, 괜찮다, 지금은 괜찮다, 빨리 가시라'고 하고 삼성 분께서도 '제가 있으니 가셔도 된다'고 해서 병원에 도착할 즈음, 호흡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안정을 찾자 '교통사고의 경우 사진은 찍어보아야된다'기에 찍고는, 이상이 없대서 저도 아무렇지 않아 마을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도착하니 삼성에서 '책임보험을 드셨지만 보험한도 내에서 해결되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고 하자마자 경찰서에서 전화가 오고 '한번 방문하십시오' 해서 '예, 알겠습니다, 내일 가겠습니다' 하는데, 남편이 내일은 토요일이라 월요일에 가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경기도 터널 일용직이라서 일하기 위해 다음날 올라갔고, 저는 월요일(11월 12일)에 경찰서에 가니 '2주 진단 나왔는데 책임보험이라 합의서가 들어가야된다'며, '왜 종합보험 안 드셨습니까' 했습니다. 저는 종합보험을 들다가 부산 살 때 보증사기 당하고 집이 경매에 넘어가, 서창으로 이사오면서 공과금도 못 낼 형편일 때 책임보험을 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합의서 3장을 받아오면서, 사고 당일 남편만 인사를 드리고 정작 저는 인사를 못 드렸던 것이 죄송하여 인사를 드리고자 차주분 폰 번호를 받아왔습니다.
11월 13일(화)에 전화를 드려서 '저 때문에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몸조리 잘 하십시오,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하였습니다. 전화를 끊고, 책임보험이라 모자라는 추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차를 팔아보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다 지쳐 멍하니 앉아 있는데, 피해자(피해차주1)께 전화가 와서 ‘전화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고 지금 오시라’고 하여 ‘네, 알겠습니다’하고 덕계 이진정형외과 병실에 도착해보니, 등도 허리도 벽에 기대지 않고 양팔 끼고 허리도 꼿꼿이 세워 양반다리 한 채 앉아 계셨고 침대 중앙에서 벽 위쪽에 매달려 있는 TV를 보고 계셨습니다. '다행이다, 우리처럼 다행이구나, 2주 진단 나왔으니 몸조리 잘 하시면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사를 드리면서 제가 다가가니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내려오셔서는 제가 다가가자 함께 손을 잡으셨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면서 인사를 드리니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의자에 앉자 ‘사모님, 사모님은 책임보험만 들었지요. 왜 책임보험을 들었습니까’하여 ‘아, 예’ 하니, ‘사모님은 책임보험만 들었기 때문에 저하고 합의를 봐야 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합의를 봐야하는 입장이긴 하지만 병원에 입원하셨대서 몸조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합의는 다음에 천천히 말씀드리려고 생각했었는데, ‘저하고 합의를 보지 않으면 나중에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타격을 입을 겁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 합의금이 천만 원이었습니다. “합의를 보지 않으면, 만약에 합의가 안 되면 저는 더 좋습니다. 나한테는 KB보험에 무보험 특약이란 게 있습니다. 사모님은 책임보험만 들었기 때문에, 나는 이 보험을 일단 접수는 시켜놨습니다. 합의가 되면 접수 취소할 거고 합의 안 되면 신청할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사모님에게 합의금 천만 원보다 더 많은 금액으로 청구가 들어갈 겁니다. 2주 진단 나온 거 이거 아무것도 아닙니다. 교통사고 이거 내가 아프면 내가 아프다는데, 몇 달이고 몇 번이고 치료받는 게 교통사고입니다. 다들 그래합니다. 물어보세요. 2주 진단 아무 소용 없는 게 교통사고입니다.” ‘그럼 돈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합니까, 그 큰 금액 없으면 감옥 가겠네요’ 했습니다. “아이고, 보험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감옥 가게 안 합니다. 전세금 압류하고 월급 차압하고 있는 거 다 찾아내 끝까지 다 받아냅니다. 일단 무보험 특약 접수만 시켜놨으니 빨리 합의 안 되면 무보험 특약 신청할 겁니다. 알아서 하세요.” 옆에 어린 학생 환자하고 눈이 마주쳤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얼굴에 열이 오르고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데, 협박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아니 온몸으로 협박을 받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때 지인분께서 병문안을 오셔서 저는 이만 나오는데, 뒤에서 ‘야, 멀쩡하네’하는 말과 더불어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날 밤부터 앓아누웠습니다. 겁이 나고 무서웠습니다. 너무 큰 금액이라……. 지금 천만 원은 저한테는 1억 같은 금액입니다. 아파서 찾아뵙진 못하고 전화를 거니, 계속 통화 중이어서 문자로 빌었습니다. 문자 보고 전화가 오길래 또 빌었습니다. 울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제발 합의금 좀 낮춰주세요, 몸이 나으면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하니 합의금 액수 가지고 이야기할 것 없으니 안 와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직 무보험 특약 신청은 하지 않았다면서 생각 더 해보랍니다. 그리고 며칠을 밥 한 숟갈 먹지 못하고 울기만 했습니다. 삼성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피해자 측에서 빨리 대답해달라고 한다면서……. ‘저 그만한 돈 없습니다’ 하니 ‘그러면, 워낙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니 그렇게 하라고 하지요’ 하길래 ‘예, 그렇게 하세요’ 했습니다.
다른 피해 차주 두 분(피해차주2, 3)은 사고 다음날 출근하시고 책임보험으로 완결됐다 했습니다. 두 분 찾아뵈니, 그 중 한 분은 병원 갈 필요도 없어서 사고 다음날부터 일하고 있는데 보험사에서 나중에 딴소리 하시는 분도 계시다고 해 할 수 없이 통근치료 며칠 받았다 합니다. 이 두 분께 합의서를 받고 경찰서에 들어가기 전, '무보험 신청했겠지' 생각은 했으나 한 번 더 사정해보려고, 그리고 삼성에서 현장 출동하셨던 분이 녹음하라고 했던 생각이 나 녹음을 틀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가슴이 쿵쾅쿵쾅 거리면서 평상시 말투가 안 나오고 굳어지는 게, 첫날 입원했을 때 저한테 했던 얘기들을 제 입으로 꺼내려니 무섭고 겁이 났습니다. '울산 경찰 분들도 합의금 안 낮추어주면 합의 보지 말라 했다'는 말도 하고 싶었지만 못했습니다.
마지막 합의가 안 이루어진다고 생각됐는지, 피해차주1께서 그때부터 ‘아줌마, 아줌마’ 했습니다. 입원 첫날 저를 불러 제가 뭐가 이쁘다고 ‘사모님, 사모님’ 하길래 처음 듣는 호칭이라 ‘아주머니’ 해 주세요 하는데도 ‘사모님, 사모님’ 하던 분이, ‘아줌마, 나 진단 3주 진단 끊을 거다, 한도 높이기 위해 3주 진단 끊을 거다’라고, ‘아, 지금은 허리도 아프고 여기도 아프고 저기도 아프다’고 했습니다.
전화 끊고 경찰서에 가서, 합의서 두 장을 제출하고 이 이야기를 다 했습니다. 다 놀래시면서 말씀하시길, “저런 사람 그 큰 금액으로는 합의 안 하셔도 됩니다.” 제가 얼굴이 벌게져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말씀해주셨습니다.
현장에 출동하셨던 삼성화재 분 曰, “아주 나쁜 사람이네요. 2주 진단에 이러는 사람은 녹음을 하세요, 문자라도 남겨놓으시고요.” 다음에라도 통화하게 되면 녹음하라고 이렇게 알려주었습니다.
다른 피해 차주 두 분께서도, 피해차주1 曰, “현장 사진 찍는다고 빙빙 돌면서 앉아서도 찍고 서서도 찍고 나처럼 멀쩡했습니다.” 피해차주2 曰, “사진 엄청 찍던데요.”
사고 현장에 계셨던 이 세 분 모두 저만 다친 줄 아셨다고 했습니다. 119에 실려서 목 다치면 씌우는 것까지 제가 목에 썼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기억도 없고 목에 아무 이상도 없는데 갑자기 생각이 들었던 게 교통사고 나면 목부터 잡는다는(잡고 본다는) 것이었습니다. 119분도 의례적으로 씌우셨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흡곤란이 와서 산소호흡기 때문에 남편이 119를 불렀었습니다. 다친 데는 없었습니다.
덕계 이진정형외과 원장님 曰, “지인이 통화를 해보아 주었습니다. 2주 진단이면 2주 이상은 입원 안 시킨답니다. 통근치료도 1주에서 길면 2주 끊어줍니다. 교통사고 2주는, 며칠만 입원하고 합의 보면 바로 나가더라고요. 옛날같이 ‘아,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하는 ‘나이롱 환자’ 안 통합니다. 그러면 병원도 걸립니다.”
울산 경찰서, 양산 경찰서, 덕계 파출소 모든 분들이 나쁜 사람이라고 합의 보지 말라고 했습니다. “책임보험을 빌미 삼아 큰 금액의 합의금을 요구한 건데, 벌금은 내시고서 그냥 계시면 됩니다.” 벌금 1백 5십만 원이었습니다. 합의 안 해주면 며칠이고 몇 달이고 병원 다녀서 합의금 천만 원보다 더 많은 금액으로 언제까지나 치료 받을 것이라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법도 없고 상식도 없는 나라입니까? 그런 사람 마음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그런 법은 없습니다. 경찰 분들 曰, “왜 그렇게 떠십니까. 걱정 그만하세요, 2주 진단 나온 거 가지고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편히 계시면 됩니다. 이제는 사고자로서 최선을 다하신 것 같으니 하실 게 없습니다.”
그렇게 11월이 지나고 12월, 해가 바뀌고 2019년……. 정상적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전혀 살 수가 없었습니다. 1월이 지나고 2월 21일에 삼성 담당자분께 전화했더니, 아직까지 병원 다닌다면서 피해차주1 그 분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이라고 합니다. “KB 담당자분도 그런 사람인 거 아십니까? 연락처 좀 알려주십시오.”
KB 분께서 전화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고 경위에서부터, ‘사고 당일 남편이 인사드리고 제가 바로 전화로 인사드렸고, 제 차 견적이 4백만 원 나오길래 돈이 없어 팔아서 2백 만들고 백만 원 빌려서 3백만 원 마련해놨습니다’ 울면서 이야기하니, ‘다 알겠습니다, 진정하십시오’ 하시면서 曰, “그 사람들 어떤 아주 ‘만에 하나 나올법한 악질’입니다. 그 사람 어떤 일하는지 아십니까?” “아니오, 모릅니다.” “버스기사분인데요, 아주 나쁜 거는 다 배워서 다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울산 자생한방병원 제일 비싼 데에 입원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자생한방병원, 아저씨는 병실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덕계 이진정형외과에 입원하신 겁니다. 저도 몸이 양호한 걸 보고 처음부터 합의를 권유했는데,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었습니다. 2주 입원하고는 병원에서 퇴원시키자 그 뒤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 다 한방병원에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병원 다니는 도중에도, 병원 안 다니는 조건으로 계속해서 돈을 요구했습니다.” “얼마를요?” “천만 원이요.” “두 분 합쳐서 천만 원 달라고 저한테도 입원 첫날에 그러긴 했습니다.” “아니요, 각각 천만 원이요. 2천만 원을요.” “예?” “그러면서 ‘왜 KB는 자기 보험인데 내 편을 안 드느냐’면서 ‘2천만 원을 나한테 주고 KB는 구상권으로 아줌마한테 돈 받아내면 되지 않느냐’고 하길래, 그래서 싸웠습니다. 정말이지 악질을 만났습니다.” 제가 얼어서 아무 말 못하고 있으니 “괜찮으세요? 경찰 분 말씀처럼 책임보험 든 걸 빌미삼아 큰 금액을 요구한 게 맞네요. 그게 안 되니 돈 받을 때까지 과잉진료 받고 있는 거구요.” “네, 맞습니다. 40대, 50대 되면 원래 아픈 데도 많으니…….” “그렇지요. 기왕증도 맞습니다.” 기왕증이란 말도 KB분께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런 사람이란 걸 알면서도, 무보험 특약을 악용해서 계속 치료 받으러 다니는 걸 저지를 못합니까?” “그 큰 KB보험도, 아프다고 계속 다니면 알아도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그럼 그 나쁜사람, 악질이라고 하는 사람 뜻대로 다 이루어진다는 말입니까? “설득을 해서 합의를 봐야지요. 나중에라도 KB에서 전화 오면 받으세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어쩔 수가 없다는 말만 하지 마시고, ‘만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 악질’이라고, 삼성이 블랙리스트에 올린 사람이라고 하고, 제발 보험을 악용한다는 것을 밝혀주십시오.”
삼성화재에 전화를 걸어 ‘왜 제가 무보험입니까, 제가 무보험입니까’ 그랬더니, ‘아닙니다, 무보험 아닙니다’ 했습니다. 그런데 또 누가 의료보험 어디 전화해보라고 해서 또 울면서 전화를 했더랍니다.
2월이 또 가고 3월, 4월, 5월, 6월……. 그 때부터, 2월부터 울산 법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무료 변호사 상담, 법무사, 지금까지 100분은 만나왔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 눈 밑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하더니 심장약, 수면제로도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신경정신과에, 우울증 약에 지금은 귀에서 소리까지 나기 시작합니다.
1년 가까이를 죽고 싶은 심정으로 버티고 있는데, KB에서 밝혀줄 거라 믿고 싶었는데, 갑자기 KB에서 어떤 담당자라면서 저를 빚쟁이 취급하듯 1천 4백만 원이란 금액을 문자 한 개 보내면서 입금시키라 합니다. KB면 ‘1944 - …’ 이런 번호로 오는 줄 알고 저도 KB 전화를 기다렸었는데, ‘051’로 몇 번 오길래 모르는 번호라 안 받았다가 혹시나 하고 7월 11일에 처음 받은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아 ‘병원 가는 길이니 병원 갔다 와서 통화하면 안 되겠느냐’ 하고 병원에 도착하니, 그 문자가 와있었던 것입니다.
‘KB 손해보험/ 조은주님 2018-5926409 책임: 삼성화재 초과분 13,819,111원’과 함께 신한은행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병원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또 전화가 와 문자 봤느냐기에 ‘예, 진료 받으러 들어가야 하니 오늘 목요일이지만 다음 주 월요일에 전화 드리겠다’고 하니, ‘빨리 얘기를 안 해주면 안 된다’고 하기에 ‘그럼 내일 전화 드릴게요’ 했습니다. 하루 사이에 갑자기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보내고 빨리 입금시키라 합니다. 입금 안 되면 구상소송 법적 진행한다고…….
입금이 안 되니 1천 4백만 원에 7월 24일 이후의 법적조치 진행비·법적비용·지연이자가 추가됩니다. 저는 또 울산 법원에 다녀와야 숨을 쉴 수가 있습니다. 부산 살 때 보증사기를 당해 집이 경매에 넘어가는 바람에, 부산 수정동에서 5백에 달세 살았습니다. 지병도 있어 나라에서 병원 약값 5백원(차상위 계층 지원)을 받아오다가, 이 차를 사면서(할부로) 차상위 계층에서 탈락되었습니다. 보험대출 받아 서창으로 이사 가서 2천만 원짜리 집에 살 때였습니다.
지금은 3천만 원 대출받아 6천만 원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집이라 해도 3천만 원은 융자 잡혀있고 3천만 원이 전 재산입니다. 이 집을 압류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1년 가까이 백 분쯤 만나봤는데 다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말대로 다, 나쁜 사람이라는 사람 뜻대로 다 일어났습니다. 1천만 원 병원비로 쓰고 2백만 원, 2백 5십만 원씩 두 부부가 받아갔다 합니다. 옛날 KB담당자와 문자(7월12일, 7월15일)하고 통화(7월15일)했습니다. 여자가 더 악질이라 합니다. 부부 합쳐서 4백 5십만 원 받아내고 나서야 병원 안 다닌다고, 이 돈 안 주면 계속 병원 다닐 사람이라고 합니다.
"제가 책임보험 들어서요…….“
저도 책임보험 들면 종합보험보다 돈이 좀 적게 나온다는 건 압니다. 삼성 책임보험으로 1명당 2주 진단 한도가 120만 원이었습니다. 삼성에서는 그 피해자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이란 걸 알면서도, 저를 책임보험 든 사람이라 모른 척 외면했습니다. KB에선 밝혀줄 거라 믿었지만, 도리어 그 큰 회사가 저를 상대로 싸우려고 합니다. 책임보험 든 걸 빌미로 무보험특약을 악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악용한 사람도 잘못이지만, 무보험특약이란 건 보험 안 든 차(대포차)에 당하신 분들 보상해주려고 있는 것 같은데, 책임보험 든 사람 합의금으로 악용되어도 됩니까? 버스운전기사인 그 피해자가 말하길, 다들 그렇게 한답니다. 앞으로도 또 그러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또 어쩔 수 없이 모르고 책임보험 든 누군가가 그런 사람들에게 걸린다면, 정말이지 무섭습니다. 부디 이런 부당한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꼭 바로잡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