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나오는 앵커 이름도 뭐도 모르지만 오늘 채널 돌리던 중에 특이한 목소리에 반말 비스름한 말투에 잠시 보다가 놀라서 아이디 비번 찾아 어렵게 로그인 합니다. 10.26과 5.18때 저 친구와 또 오늘 나온 패널들의 나이가 몇살이었는지 모르겠으나 너무 일방적인 방송에 귀를 의심했다. 내가 느낀 79년 80년의 상황은 전혀 다른데 저들은 무슨 굉장한 피해라도 본 것처럼 흥분하는 게 정상적인 방송인지 싶다. 10.26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세상은 마치 무주공산의 풍전등화의 위태로운 상황이었고 전국은 매일 데모에 ... 80년 3월엔가는 한강으로 무장공비가 쳐들어와 총격전을 벌이는 등 정말 뒤숭숭한 시국이었고 .. 그러다 광주사태가 일어난 것인데 나는 해방구가 됐던 광주를 진압했다고 당시 책임질 위치에 있던 자들을 벌하는 것은 앞뒤가 뒤바뀐 수의 우위를 앞세운 폭력이라고 본다. 이 앵커는 경찰은 사복으로 갈아입고 모두 도망가고 예비군 무기고는 털리고 도청도 점령 당한 상황을 진압하지 않고 그냥 놔뒀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그래서 저렇게 흥분해서 전두환씨 운운하는지 ... 그냥 놔뒀으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겠는가 여수도 전주도 뒤를 이었을텐데 ... 166명 사망자 중에 26명 인가가 무기고에서 나온 칼빈총에 당한 사망자였는데 ... 아뭏튼 저 앵커는 언론인으로 기본을 갖춘 뒤 방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 지역 갈등이 사라지면 사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날이 올 것인데 안타깝고 무엇보다 자기가 잘 모르는 걸 마치 지가 본 듯이 확신있게 이야기하는 것은 병이라고 앵커친구와 또 같이 나왔던 패널들에게 이야기해주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