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을 딛고 일어선 K리그가 내일(1일)부터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개막전부터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열리는 K리그가 지난해 300만 관중을 넘을지 팬들의 관심이 벌써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K리그의 시작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 입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홍명보 감독과 절친 박태하 감독은 10년 동안 포항에서 동고동락한 사이지만, 승부를 앞두고 두 사람 모두 일찌감치 선전포고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울산 HD 감독
- "(박태하 감독이) 잔디가 너무 안 좋은 거 같다고 해서 제가 지금 잔디 걱정하고 있어? 그 얘기는 했는데…."
▶ 인터뷰 : 박태하 / 포항 스틸러스 감독
- "홍명보 감독에게 자리는 영원하지 않다, 조심해라 이렇게 전하고 싶습니다."
광주와 서울의 맞대결도 예매 시작 2분 30초 만에 매진될 정도로 관심이 뜨겁습니다.
서울에 입단한 맨유 출신 공격수 린가드의 출전 여부도 화제지만, 이정효 감독과 김기동 감독의 지략 대결에 눈길이 갑니다.
▶ 인터뷰 : 이정효 / 광주 FC 감독
- "누가 경기를 뛰든지 상관없이 상식 밖의 생각으로 잘 만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기동 / FC 서울 감독
- "그날 경기 흐름은 이 감독, 당신이 의도한 대로 되진 않을 거야."
지난 시즌 사상 처음으로 유료 관중 300만 명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K리그, 개막전부터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며 역대급 시즌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
화면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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