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일 하루 전인 오늘
북한에선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개행보에 나선 김정은은
환한 미소를 보이며 권력 장악에 이상 없음을 과시했습니다.
김열수 성신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사)
1. 오늘, 북한에선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열렸죠. 장성택 처형 이후 열리는 가장 큰 공식행산데요. 주석단에 앉은 인물들을 보면 향후 권력구도를 알 수 있잖아요?
- 오늘 주석단에 오른 인물 중 가장 주목되는 사람이 있습니까?
- 장성택은 작년 추모대회 주석단에서 김정은의 왼쪽으로 세 번째 자리에 앉아 실세임을 과시했는데.. 사람 운명은 알 수 없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장성택의 처형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 그런데, 당시에도 장성택보단 최룡해가 김정은 쪽에 더 가까웠어요. 이것도 장성택보단 최룡해가 더 실세다, 이런 의미로 볼 수 있었던 부분일까요?
- 김경희는 김정은의 오른쪽에서 세 번째였네요? 이번 주석단 배치와는 달라? 같아?
- 그런데 작년 배치도를 보면 눈에 띄는 것이, 김정은의 오른쪽 사람들은 그래도 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왼쪽 사람들은 처형되거나 은퇴, 강등 된 사람이 눈에 띕니다. 왼쪽은 당, 오른쪽이 군 간부인가요?
2. 이런 가운데, 김정은이 사흘째 활발한 현지시찰을 하고 있어요. 오늘은 군 사업소를 시찰했다는 노동신문의 보도가 나왔어요. 그런데, 계속되는 행보에서 눈에 띄는 것이 김정은의 미소입니다. 저렇게 환한 미소를 잘 본적이 없었던 것 같거든요? 미소의 의미, 어떻게 보세요?
- 보이기 위해서 웃는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 어제 김정은이 사망한 김국태의 빈소에 방문한 모습도 공개됐죠. 김국태, 어떤 인물입니까? 빨치산 혈통이라죠?
- 김국태의 사망시기가 장성택의 처형 이후라서 장성택의 처형 소식을 듣고 숨도 못 쉬고 죽은 것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요?
- 김국태 장의위원 명단을 보면, 최룡해, 박봉주, 리영길, 김원홍은 권력서열이 높아졌고, 조연준, 장정남이 새로 등장했어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 장성택 측근들 특히 망명설이 돌았던 노두철과 최부일 등도 건재한 것 같아요?
3. 저희가 북한발 사랑과 전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북한발 사랑과 전쟁
1. 김경희&장성택 “사랑”
2. 김정남&김한솔 “운명”
3. 김정은&리설주 “미래”
4. 박 대통령&김정은 “한반도”
먼저, 김경희과 장성택, 두 사람의 ‘사랑’인데요. 김경희가 먼저 장성택에게 관심을 보였다죠?
- 북한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버지 김일성의 반대 때문에 두 사람 어렵게 결혼에 성공했잖아요?
김일성이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한 것이 김정일이 때문이란 이야기도 있어요?
- 그러다가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 장성택의 문란한 사생활 때문입니까? 두 사람의 딸 장금송의 자살때문이란 이야기도 있어요?
- 두 사람이 이미 장성택 처형 전에 이혼했을 것이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 김경희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려요? 치매설도 나도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남편의 처형에도 불구하고 김경희 건재할 것으로 보세요?
4. 두 번째 김정남과 김한솔의 ‘운명’입니다.
먼저, 김정남의 아들이면서, 김정은의 조카죠.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 유학 중인 김한솔의 기숙사 내 우편함 이름표가 14일에 갑자기 없어졌다죠? 이름표가 사라졌다는 것, 어떤 의미일까요?
김한솔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잠적한 걸까요?
- 같은 학년 친구도 김한솔이 학교에도, 기숙사에도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던데요. 혹시 신변에 이상이 생겼을까요?
- 사라진 김한솔, 그의 아버지는 김정남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김정남 현재 어디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중국에서 보호중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 김정남의 존재를 북한에서 모른다죠. 그렇기 때문에 살해라든가 극단적인 행위를 하지 않을 것 같단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반대로, 고모부도 처형시킨만큼 김정남의 행동이 조금이라도 거슬린다면, 김정은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단 생각도 들고요?
- 장성택이 김정남의 보호막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장성택의 숙청, 김정남과 김한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 그렇다면 남은 로열패밀리 김정철, 김설송, 김여정의 운명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장성택 처형 당시 혈통이라도 용서못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았습니까?
5. 다음은 김정은과 그의 부인 리설주의 ‘미래’입니다.
리설주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어요. 장성택과의 스캔들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 그렇다면,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도 궁금한데요?
- 김정은이 장성택 숙청을 발표한 8일 회의에 손목에 시계를 차고 나왔는데, 이게 리설주와의 커플 시계다.. 리설주와의 관계는 이상이 없다, 이런 분석도 나와요? 리설주와 커플시계 맞습니까?
- 북한에서 이렇게 커플 시계를 착용하는 경우가 흔합니까?
-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봤을 때 리설주는 장성택 숙청에도 전혀 여파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안 소장께선 김정은의 첫사랑은 려심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 가수 서은향이 퍼스트레이디가 될뻔 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김정은의 여성관계를 정리해주신다면요?
- 상당히 복잡합니다. 김정은, 일단 공식 부인은 리설주 한 사람뿐인 상황인데요. 리설주 외에 다른 부인을 둘 가능성도 있을까요?
6. 마지막입니다. 박 대통령과 김정은의 ‘한반도’입니다.
박 대통령이 오늘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했죠. 장성택 처형이 향후 북한 체제에 미칠 여파에 대해 분석에 들어간 건데요. ‘작전계획 5029’를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이야기도 들려요? 김 교수님 개념계획 5029, 어떤 겁니까?
- 그런데 장성택의 처형의 작전계획 5029 속 쿠데타나 북한 주민 대량 탈북까진 어려울 것 같단 생각도 들거든요?
- 추상적 개념만 되어 있어, 노무현 정부 때 이 계획을 구체화하려했다죠. 그런데, 당시 청와대가 반대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섭니까?
- 그러다 MB 정부 시절 구체화했다던데요? 어떤 식으로 내용이 수정된 겁니까?
- 작전계획 5029 구체화, 필요하다고 보세요?
- 어쨌든 우리 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을 구상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에 대해 “무자비하고 무분별하다, 사담 후세인이 떠올랐다” 이런 이야기를 했죠. 장성택의 숙청 과정에서 드러난 김정은의 이런 무자비함을 걱정해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 체제 안정을 위해 4차 핵실험까지 시도할 수도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중국 관계를 책임졌던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북한과 중국의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중국 둥화대 우수근 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사)
1. 장성택을 제거하고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한 김정은, 과연 방중 언제쯤 이뤄질까요?
-지난 12일에 리광남 북한 외무성 의례국장이 중국으로 파견돼 숙청에 대해 설명하고 김정은 방중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벌였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 중국이 김정은의 방중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2. 중국으로부터 북한의 지도자로 인정을 받는 행차인 만큼 김정은으로서도 중국 방문이 부담스러울 텐데요? 그전에 김정은은 어떤 제스처를 취할까요?
-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할 때 자원을 중국에 팔아먹은 매국 행위 라고 몰아세워 중국을 당혹스럽게 하지 않았습니까? 중국 지도부와 친분도 갖고 있는 장성택을 별다른 배경 설명없이 처형한 것도 중국 입장에서는 불쾌감을 느낄만 한데요?
3.중국이 북한 접경지역에 경계수위를 높이면서 경계강화를 높였는데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반도 전역에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때 아닌 ‘안녕하세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배병휴 경제풍월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0. 먼저 청와대가 장성택 처형 사태 이후 북한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조금 전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었는데요. 박 대통령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배제 못 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어떤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정부가 북한 급변 사태를 대비해 마련한 대응방안 중에 군이 북한 급변사태 대비계획인 개념계획 5029 을 보안 수정하겠다. 밝혔습니다. 어떤 부분이 수정 보안되어야 한다고 보세요?
- 김정은이 활짝 웃으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온건주의자 장성택이 죽고, 김정은이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지금 우리 정부는 대응차원의 방침을 마련하고 있지만,
우리가 선제적으로 막아야 할 부분은 뭐라고 보세요?
1. 최근 안녕들하십니까 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던 20대들의 반응이 무엇보다 뜨거운데요. 지금 현상,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대자보의 내용을 보면 철도파업이라든가 쌍용차 해고노동자, 비정규직 문제와 같은 사회 문제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관심이 뜨거운 걸 보면, 실은 20대들도 요즘 벌어지는 사회 문제에 대해서 ‘잘못되고 있다’고 인지하고 있었던 게 아니겠습니까?
- 대표님께서는 대자보의 내용이 누구를 향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곧 취임 1주년을 맞는 박근혜 정부? 아니면 야당? 대자보 내용 그대로 정치에 무관심한 20대?
2. 대자보를 붙인 학생도 이 문제가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하는데요. 안녕들하십니까.. 이 한 마디가 이렇게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어떻게 보면 이번 대자보로 인해 20대들의 관심이 정치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지금 정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궁금합니다?
3. 안녕들하십니까.. 이 한마디를 계기로 국민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년을 돌아봤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1년 전 당시 박근혜 후보는 100% 대한민국, 국민대통합 이란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그 후 1년, 대표님께선 어떻게 평가 하고 계십니까?
-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1년에 대해 평가가 그리 후하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한 것도 없고 된 것도 없다 는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고 있는 데요?
-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박 대통령은 ‘순탄한 편’ 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임기 첫 해 광우병 파동에 이은 촛불시위로 애를 먹었었는데요. 이 전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는 어떻습니까? 박 대통령에게도 이 전 대통령과 같은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4. 오늘 민주당이 문제 삼은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을 짚어보면요. 가장 먼저 인사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후보 시절엔 국민 대통합 탕평 인사로 편중인사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 했지만 역대 정권 중 최악의 편중 인사다.. 이런 평도 있었는데요?
- 복지공약 후퇴 논란도 거셌습니다?
-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의 발목을 잡은 가장 큰 그림자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입니다. 아직도 그 고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대선 1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결단을 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책임 져야 할 문제라고 보십니까?
- 그리고 또 하나, 얼마 전까지 종북몰이 논란이 아주 거셌습니다. 이석기 의원을 비롯하여 박창신 신부의 시국미사발언까지 한동안 우리 정치권은 종북 프레임에 갇혀 있었는데요. 야권의 주장처럼 박근혜 정부가 괜한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5.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 대통령의 지지층은 확고하고요.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박 대통령에겐 아직 4년이란 시간도 있고요. 박 대통령이 남은 기간 동안 지금의 혹평을 호평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보십니까?
- 박 대통령의 남은 임기 4년, 어떻게 보내야할까요?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