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사흘 만에 또 소환돼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다른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최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소환된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12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어젯밤 10시 20분쯤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어젯밤)
- "질문하시는 부분에 성실히 답변드렸습니다."
유 관리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당시 수사 기록을 경찰로부터 회수한 뒤 주요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축소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의 통화 내용이 무엇인지, 누구의 지시로 회수한 건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관리관은 이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어젯밤)
- "(이시원 비서관 통화한 내용 기억 안 난다고 말씀하신 건 맞을까요?) …."
유 관리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공수처는 당시 사건 최종 결과를 내놨던 박경훈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비롯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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