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2대 총선 관련해서 취재기자와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국회팀 김도형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1 】
여권 얘기부터 해보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거 같은데, 향후 수습을 어떻게 할 건지가 궁금합니다.
【 기자 】
네, 당분간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대행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이후에 혼란을 수습하고 당을 재정비할 차기 지도체제가 들어서겠죠.
아무래도 차기 리더십은 계파색이 옅은 중진이, 특히 수도권에서 역할을 맡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1-2 】
당 중진이 여럿이잖아요? 어떤 분이 유력할까요?
【 기자 】
네, 수도권에서 계파색이 옅은 중진은 많지 않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대표적이죠.
나 전 의원은 5선에 비윤계고,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력도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지속적으로 수직적인 당정관계 개선을 주장해왔고 중도층 호감도도 높은 편입니다.
【 질문1-3 】
이 밖에도 거론되는 인물도 있을까요?
【 기자 】
네,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다만, 원내 세력이 미약하고 당내 지지자들의 반감도 있다 보니 어렵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밖에 낙동강 벨트에서 생환한 김태호 의원과, 권성동, 주호영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 질문 2 】
대통령실도 고위직 참모들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수습이 가능할까요?
【 기자 】
선거 패배가 있으면 인적 쇄신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이번처럼 고위직 전원이 사의를 표명한 전례는 찾기 어렵습니다.
물론 어느 선까지 사의를 수용할지는 윤 대통령의 결단에 달렸습니다.
참모 총사퇴에 따른 국정 공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인데요.
또 2기 내각이 완성된 지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았죠.
여소야대 국면에서 인재풀을 어디까지 확대하면서 후임 인사를 물색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거 같습니다.
야당의 검증 문제도 극복해야 하고, 앞으로 산적한 문제가 많다 보니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 질문3 】
야권 얘기로 가보죠.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긴 했지만, 4년 전과 달리 180석을 넘기진 못했습니다.
앞으로 조국혁신당의 공조가 필요할 텐데, 잘 이뤄질까요?
【 기자 】
우선 민주당은 단독 과반이라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습니다.
다만, 여당이 반대하는 법률안을 패스트트랙으로 본회의에 상정하려면 180석이 필요한데, 이때 조국혁신당과 공조가 필수적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캐스팅보트로 정국 주도권을 잡는 셈인데요.
조국혁신당도 12석으로는 상임위원회 배분 등 국회 구성과 일정 협의 과정에 참여할 수 없어서 입법이나 원내 대응에서 실행력을 확보하려면 민주당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조국 대표의 부상은 야권 계파 갈등의 불씨기도 합니다.
차기 대선주자로서 조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주도권 다툼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질문4 】
22대 국회 전체 구성을 좀 볼게요.
이번에는 지역구 여성 당선자가 많았다면서요?
【 기자 】
네, 여성 지역구 당선자 수는 36명입니다.
역대 총선 중 최다 기록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과 경기에서 전현희, 추미애, 고민정 당선인이 있었고 대전에서도 처음으로 2명의 여성 신인 정치인이 배출됐습니다.
모두 24명인데요.
국민의힘은 12명입니다.
서울에서 나경원, 배현진 당선인과 경기 분당갑에서 김은혜 당선인 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성 지역구 당선인이 가장 많았던 때는 4년 전인 21대로 29명이 원내에 입성했는데 올해는 7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 질문 5 】
특이한 이력을 가진 당선인도 궁금한데요.
【 기자 】
이번에도 금메달리스트가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권총 종목에서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 스타 진종오 당선인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합니다.
연예인도 있습니다.
가수 리아로 활동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후보는 비례 7번을 받아 금배지를 달았고요.
지난해엔 교권, 올해는 의정갈등 이슈가 크죠.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로 들어오고요.
대규모 의대 정원 증원을 주장해 온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도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이들이 향후 정부 정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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