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뉴스 돋보기 시간입니다.
정치부 민지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민 기자, 올해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들의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네요?
【 기자 】
무려 62.8%입니다.
재외국민 투표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숫자라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선거 사무가 마비됐던 지난 대선 때는 40%대였는데, 이제는 업무가 정상화되고 윤석열 정권 들어 처음 치뤄지는 선거인 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태국 푸껫에서 방콕까지 왕복 약 1,600㎞를 이동한 가족의 사연도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국내에서는 모레 국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 투표율이 높을 거란 관측이 나오더라고요.
여야 셈법, 어떻습니까?
【 기자 】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정당에 유리하다는 통념이 있죠.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21대 총선 당시엔 민주당이 180석으로 압승을 했죠.
그런데 이 기록을 뛰어넘은 지난 대선에선 보수 정당 후보인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이번에는 여야 모두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목소리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진보 표심 결집을 요청하고, 국민의힘은 2030세대 가운데 보수 표심을 조금이라도 더 끌고 나와 수백 표 차이로 갈리는 초접전지 판세를 바꾸겠다는 전략입니다.
【 질문3 】
다음 주제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네요. 성 상납 발언이 알려진 지 며칠이 됐는데 어제 사과문을 냈어요?
【 기자 】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죠.
▶ 인터뷰 :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 )
-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 상납시키고 그랬잖아요."
처음에 김 후보는 "역사학자로서의 증언에 바탕을 둔 내용"이라 반박했는데, 그 기록의 실체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죠.
여기에 어제 오후 늦게 민주당 선대위가 "사과 권고" 공지한 뒤 김 후보의 태도는 급변했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며 "쉽고 흥미를 이끄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부적절한 비유와 혐오 표현이 사용됐다"고 해명했습니다.
【 질문4 】
당 차원에서 움직인 건, 아무래도 선거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표심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앞서 국민의힘도 성적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장예찬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며 진화에 나섰고요.
민주당의 정봉주 전 의원은 이른바 목발 경품 이라는 막말 때문에 공천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양당의 진정성을 보고 표를 결정하는 중도층 표심이 다 날아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 질문5 】
마지막 주제는 오늘이죠. 제주 4.3 추념식 이야기네요. 이 자리에 여야 대표들도 참석하겠네요?
【 기자 】
민주당 이재명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참석하지만,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강원과 충북 지역을 찾는데요.
빠듯한 현장 유세 일정에 제주에 내려가지 못하고, 대신 윤재옥 원내대표와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 】
제주 도민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겠습니다.
【 기자 】
제주 4.3 기념사업회는 대통령에 이어 한 위원장의 불참 소식에 제주도민에 대한 예의를 저버렸다는 비판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과거 한나라당 출신 의원들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4.3 특별법을 발의했고 여야 합의를 통해 통과시켰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이유진
그래깊: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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