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계 감독과 주연 배우가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 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에서 8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한국계 감독과 배우의 저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할리우드 대표 배우 스티븐 연, 한국 이름 연상엽이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시아계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와 에미상까지 주연 배우로서 모두 휩쓴 겁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은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입체적인 내면을 표현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성난 사람들(BEEF)>
"왜 그러는데? 뭐?"
▶ 인터뷰 : 스티븐 연 / 성난 사람들 배우
- "우리의 목표는 결코 우리 자신을 (사회로부터)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었잖아요. 우리는 모두와 연결되고 싶어 합니다.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출세작 워킹 데드 에서 주체적이면서 이타적인 캐릭터를 실감나게 소화해 아시아계 배우에 대한 편견을 깬 한국계 미국인 스티븐 연.
봉준호 감독의 옥자 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 등으로 연기의 영역을 넓혔고, 영화 미나리 로 아시아계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다가 낭보를 전하게 된 겁니다.
감독상과 작가상을 모두 탄 한국계 이성진 감독은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한 작품이라며 통장 잔고가 바닥나 어려웠을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진 / 성난 사람들 감독
- "이 쇼를 보고 자신의 개인적인 어려움을 털어놔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삶을 긍정하게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누구도 혼자는 아니라는 메시지와 한국계 예술인들의 강력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연기력이 전 세계의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이새봄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