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로 우리 정부가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을 정지했고, 이후 북한이 합의 완전 무효화를 선언했는데요.
북한이 실제 행동에 나섰습니다.
북측 비무장지대 내 임시 초소를 다시 세우고 무기까지 반입한 겁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재로 초소를 짓는 북한군 병사들.
우리 측 감시 장비로 촬영한 북한 측 비무장지대 내 모습인데 초소를 얼룩무늬로 도색하기도 했습니다.
야간에 경계병력이 서 있는 모습과 군인들이 무반동총을 가지고 들어가는 장면도 보입니다.
북한은 9·19 군사합의로 비무장지대 최전방 감시초소, GP 11곳 중 10곳을 파괴하고 병력을 모두 철수했는데 이를 다시 복원하려는 흐름이 포착된 겁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사실상 9·19 군사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11월 24일부터 일부 군사조치에 대한 복원조치를 감행 중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해안포 개방 문수 역시 한 지역당 한자릿수에서 두자릿수까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남북 긴장이 고조될까 불안합니다.
▶ 인터뷰 : 정상철 / 화천군 이장연합회장
-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어쨌든 지역 주민들이 항상 이 접경지역 주민들은 늘 마음속에 불안해하는 건 항상 안고…."
우리 군은 강화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복원조치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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