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파친코 가 미국의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기생충 과 미나리 , 그리고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에 이어 한국계 작품이 4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일조선인(재일동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4대에 걸쳐 그려낸 대하드라마 파친코 .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파친코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쟁쟁한 경쟁 후보를 제치고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받았습니다.
주인공 선자 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배우 김민하는 "세상 모든 선자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전달했습니다.
원작은 재미교포인 이민진 작가가 집필한 동명 장편 소설 파친코.
▶ 인터뷰 : 이민진 / 장편소설 파친코 작가
- "전 세계인들이 한국인에 대해 충분히 잘 모릅니다. 저는 한국인을 더 알아가고 싶고, 관심도 있는 만큼 가능한 한 한국인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쓰고자 합니다."
애플TV+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 제작비만 1천억 원을 들였고, 작품 속의 100여 년 전 제주도 사투리까지 철저히 고증해냈습니다.
한국의 역사를 담아내면서도 고향을 떠나 흩어진 사람들, 즉 디아스포라 의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감성에도 호소해 호평을 받은 것입니다.
▶ 인터뷰(☎) : 정덕현 / 대중문화 평론가
- "민족이나 이런 식으로 나뉘던 20세기식 구별이 많이 있었는데 21세기 들어와서 우리가 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디아스포라 관련 인물이란 거죠. 미국 사회나 어디든 지금 사실 이민자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나는 상황인데…."
앞서 이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 과 미나리 , 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 수상해, 한국은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안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OTT에서 가상세계를 담은 작품과 함께 지역 색채와 보편성을 갖춘 작품이 미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전현준 VJ, 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시원,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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