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시적인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의 성탄절이 다가오는데, 정교회 신도들이 성탄절을 기념할 수 있게 휴전한다는 건데요.
우크라이나 측은 위선적인 행위를 그만두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자국 군인들에게 6일 정오부터 7일까지 36시간 동안 휴전을 명령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가 정교회 성탄절인 1월 7일에 휴전을 요청한 걸 받아들인 겁니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사는 정교회 신도들이 성탄전야와 성탄절 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휴전을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방적인 휴전 메시지에 우크라이나 측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SNS를 통해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떠나고 나서야 일시적 휴전 을 할 것"이라며 "위선적"이라고꼬집었습니다.
휴전 선언이 무색하게 최근 양국의 무기 경쟁은 심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4일 게임체인저 로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을 실은 호위함을 바다에 띄우며 무력을 과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서방국들의 지원으로 무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새로운 수준의 방위 지원을 약속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합니다."
앞서 프랑스는 전투용 장갑차 지원을 약속했고, 패트리엇 미사일을 보내기로 한 미국과 독일 정부도 장갑차를 추가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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