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러시아군 드론이 전력 시설을 집중 타격하면서,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는 15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어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거센 반격에 나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칠흑 같은 어둠이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도시를 집어삼켰습니다.
건물 곳곳에는 전기 보일러를 대신할 땔감이 쌓여 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러시아군의 드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발전 시설이 파괴됐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오데사 대부분 지역에 전기가 끊겨 150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력망 복구에 최소 2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데사 지역의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란산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군의 야간 공습으로 현재 1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무기화하려는 러시아가 전력 시설을 집요하게 노리자,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남부 요충지 멜리토폴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민간인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0명이 발생했습니다.
도네츠크 지역도 포격을 받아 민간인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양측의 공방이 격해지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강력한 무기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밝혀 확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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