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망언 으로 홍역을 치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1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합니다.
광주에서는 윤 후보의 방문 금지를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어, 충돌도 예상됩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망언 으로 물의를 빚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늘 오후 4시 5·18 민주묘지 참배를 합니다.
지난 5일 경선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윤 후보가 1박2일 광주 방문 일정을 먼저 밝혔던 만큼, 이번 방문으로 호남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 지역 반응은 싸늘합니다.
윤 후보 광주 방문을 하루 앞두고 전남에선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고,
- "광주와 5·18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윤석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전남대, 조선대 등에서는 전두환 망언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걸렸습니다.
지역 대학생 단체는 오늘(10일)도 윤 후보의 5·18 묘지 참배를 막는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혀 윤 후보 측과 일부 충돌도 예상됩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광주 시민들도 윤 후보의 사과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지난 8일 기자간담회)
- "이번 기회에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과 진정성 있는 사과, 당 차원서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히 밝혀주길 바랍니다."
윤 후보는 참배 이후 내일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고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합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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