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 이곳에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사랑을 한 몰디브에서 온 사랑꾼 남편 모하메드 이브라힘(35세) 씨와 아내 윤선미(39세) 씨, 더불어 효녀 어머니 최경순(68세) 씨, 외할머니 진지순(92세) 씨, 그리고 최초의 한국과 몰디브 혼혈 쌍둥이인 윤현준(10세) 군, 윤호준(10세) 군, 막내 윤용준(4세) 군이 함께 살고 있다.
매주 서울과 남원을 오가며 힘들어하는 아내를 보다 못한 모하메드 씨는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2014년 귀촌을 결심하게 되었다.
집안일과 농사일을 전담하고 있는 장모 경순 씨는 10년 전, 홀로 계시는 노모를 모시기 위해 귀향했다. 최근 들어, 그런 경순 씨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연세가 연세인지라 깜빡깜빡하는 일이 잦아진 어머니 때문이다.
뇌 활동을 위해 일부러 손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사소한 집안일들을 어머니에게 부탁하는 경순 씨. 하지만 그럴 때마다 할머니 바라기인 사위 모하메드 씨가 나타나, 일을 빼앗아서 하는 바람에 경순 씨는 속이 터지는데.
모하메드 씨는 모하메드 씨대로 연로한 할머니에게 자꾸만 일을 시키는 장모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장모의 행동을 오해한 모하메드 씨는 언성을 높이고, 그런 사위의 태도에 상처받은 경순 씨 역시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데.
소통의 어려움과 생각의 차이가 불러온 오해, 과연 가족은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고 화목함을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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