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여자 씨름단인 반달곰 씨름단의 청일점 감독
전라남도 구례군, 김송환 감독(52세)과 여자 씨름 선수 6명으로 이루어진 반달곰 씨름단은 전국에서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여자씨름단이다. 10여년 전 창단한 반달곰 씨름단의 첫 감독인 김감독도 여자 씨름 선수는 난생 처음이었다. 씨름 선수 출신에 코치, 감독을 거쳤지만 모두 남자선수들이었던 탓에 여자선수들을 대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는데... 어릴 때부터 씨름을 시작하는 남자선수들과 달리 유도, 레슬링에서 전향한 여자선수들은 성인이 되어 씨름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체중 증량, 선수들 부상관리 등 시합을 앞두고 챙겨야할 것이 하나둘이 아니다.
게다가 올해는 처음 씨름을 시작하는 선수 3명과 성과를 기대하는 3, 4년차 선수 2명
그리고 반달곰 씨름단의 주장이자 국화장사와 천하장사를 노리는 엄하진(29세) 선수까지 좋은 결과를 내야하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는데, 과연 반달곰 씨름단은 구례에서 열리는 홈게임에서 한판승 승리를 이뤄낼 수 있을까
# 다크호스 신채림 선수는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까
정해진 시간을 채워야하는 유도와는 달리 짧고 굵은 한판으로 승부를 내는 씨름의 매력에 빠져 전향한 신채림 선수,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슬럼프에 빠지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은 운동 밖에 없지만 뭔가 제대로 되는 것이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본인이 제일 힘들다는 걸 아는 감독이지만 마냥 지켜볼 수 만은 없는 일, 될 때까지 기술을 익혀 시합에 이기는 것으로 슬럼프를 극복할 수 밖에 없다. 신채림 선수도 감독도 어떻게든 성적을 내야하는 상황,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하고 마는데, 과연 신채림 선수는 마의 3년 차의 고비를 극복하고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까?
# 반달곰 씨름단의 한판 승은 가능할까
현 반달곰 씨름단 주장이자 천하장사 타이틀을 갖고 있는 엄하진 선수부터 씨름 9개월차 선수들까지, 계속 이어지는 시합에 부상까지 팀 사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구례에서 열린 시합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홈 경기인 만큼 긴장되는 만큼 성과가 나야하는데, 결과에 크게 실망한 상황!!! 이제 남은 건 전국체전 금메달, 김감독은 팀을 위해서도 선수들을 위해서도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독려해보지만 선수들의 기술 습득은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 포기없는 도전정신으로 최선을 다해보는데, 과연 반달곰 씨름단은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