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전해 내려온 조상들의 비법! 조상들의 지혜와 경험이 합쳐져
만들어낸 비법들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활 곳곳에 숨겨져 있는데! 그중 최고는
단연 왕실의 전통 비법들인데! 여기, 왕실의 귀한 비책을 이어온 숨겨진 고수들이 있다! 항균, 항 곰팡이
효과를 지녀 예로부터 왕실에서 사용되었던 귀한 은(銀)! 이 은(銀)으로 명품 주전자를 만드는 경력 37년의
박명규 명장! 궁궐과 사대부 집안에서만 먹은 귀한 전통 장! 소고기부터 숭어까지~ 총 10가지 재료로
귀한 어육장을 만드는 경력 20년의 윤왕순 명인! 하얀 머리가 까맣게 변했다? 3대 명약으로 알려진
적하수오를 채취하는 경력 22년의 약초꾼, 김민홍 씨까지! 왕실에서만 알았던 귀한 전통 비책! 그 전통을
계속 이어오는 사람들과 특별한 왕실 비법을 지금 <리얼다큐-숨>에서 만나본다.
오랜 세월 동안 천연 살균제로 사용되어 온 은(銀)! 은은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대략 5~6가지의
병원체들을 죽이는 항생물질에 비해 무려 650여 종을 죽인다고 알려졌는데! 이를 미리 알고 있었던
왕실에선 오래전부터 왕의 밥상에 은수저를 두어 독을 감지하는 도구로 사용해왔는데! 이 귀한 은으로
주전자를 만드는 사람이 있다? 무려 37년의 세월 동안 은 주전자를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있다는
박명규 명장! 이곳에선 약 10명의 장인과 함께 은으로 만든 주전자부터 찻잔 등, 은 다기세트를 제작하고
있다는데! 은 주전자의 재료가 되는 순도 99.9%의 은 판! 이 은 판을 수백 번의 나무 망치질로 동그란
주전자의 몸체를 만드는데! 다음엔 토치를 이용해 주전자를 연마한 뒤 다시 쇠망치를 사용해 정교한
무늬를 내준다! 여기에 그라인더를 이용한 마지막 연마 작업까지! 이곳에서 만드는 300가지의 다기!
수 천 번의 손길로 완성되는 은 주전자는 장인들의 손길을 거쳐 한 달에 약 100개 이상 제작되고 있으며
가격은 최소 100만 원부터 최고 수억 원을 호가할 정도! 2014년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
선물로 줘 더 유명해진 박명규 명장의 은 주전자! 항균, 항 곰팡이 효과에도 뛰어나며 세월이 지나도
그 화려함이 전혀 녹슬지도 않는다는 귀한 은(銀) 주전자 제작현장을 지금 찾아가 본다.
우리나라의 장류 역사 약 1,200년! 오래전부터 장류 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장류를 하나의
음식문화로 생각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데!
하지만 우리가 먹던 흔한 간장과 왕이 먹는 간장은 재료부터 달랐다? 메주와 소금물만 넣어 만드는
일반 간장과 달리 궁궐에선 메주와 천일염 외에 약 10가지의 재료를 넣어 어육장을 만들었다는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오랫동안 끊어졌던 어육장의 맥을 20년째 다시 이어오고 있다는 전북 완주의 윤왕순 씨!
윤왕순 씨가 만드는 어육장엔 단백질이 풍부한 소고기와 닭고기, 꿩고기뿐만 아니라 3일간 건조한
숭어, 새우 멸치 등등이 들어가는데! 왕의 장, 어육장은 재료를 구하는 것부터 험난하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의 시장을 뒤져 숭어와 전복 등의 해산물을 사고 꿩 농장에서 꿩을 구매하기까지! 이렇게 구한
재료들은 손질과 건조, 삶기의 과정 등을 거쳐 약 100L의 항아리에 담기는데! 어육장이 특별한 또
한 가지! 바로 일정한 온도 유지를 위해 어육장을 땅속 깊이 묻어야 한다! 마당에 세워진 약 200개의
항아리와는 달리 어육장이 담긴 항아리는 땅속 깊은 곳에서 약 1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완성이 된다고! 10가지 재료가 들어 콩으로 만든 간장엔 부족한 동물 단백질,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다는 어육장! 예로부터 조선 시대 궁궐에서 담그던 귀한 전통 장,
어육장을 만드는 현장을 지금 확인해 본다!
하(河) 씨의 머리가 까마귀처럼 검어졌다고 해 이름 붙여진 하수오! 이 귀한 하수오는 예부터 구기자,
인삼과 함께 자양강장의 3대 약초로 알려졌는데! 특히, 색이 붉은 적하수오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자양강장과 머리를 검게 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되어 있다는데! 이 귀한 약재를 22년째 채취하고 있는 김민홍 씨! 이제는 정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힘들다는 이 적하수오를 채취하기 위해 김민홍 씨는 이른 아침부터 산을 오르는데!
땅속에 묻혀 있어 일반 약초보다 더 발견하기 힘들다는 적하수오는 배수가 잘되고, 통풍이 잘되며
햇볕이 좋은 곳에 서식한다고! 빨간 줄기에 지그재그로 잎이 나는 적하수오! 이 적하수오를 채취하기
위해선 무려 80cm의 땅을 파내야 한다! 이렇게 힘들게 채취한 귀한 적하수오 <동의보감>에는 독이
없다고 나와있지만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김민홍 씨는 법제를 한다는데! 쥐눈이 콩 삶은 물과 정종,
쌀뜨물을 섞은 물에 하루를 꼬박 담가 3일을 건조하는 적하수오 법제! 이렇게 건조한 적하수오는 곱게
빻아 꿀과 함께 섞어 팩으로도 이용한다!
과거 황도연이 지은 <방약합편>엔 간을 보하는 약이며 백하수오는 기에 들어가고 적하수오는 혈에
들어간다고 설명된 적하수오! 사실 적하수오와 백하수오라고 잘못 알려진 백수오는 엄연히 다른 종에
속한다는데! 길쭉하고 하얀 모양의 백수오와 빨갛고 동그란 모양의 적하수오는 생김새부터 약효까지
다르다고! 특히나 이 적하수오는 <동의보감>에도 하수오라고 설명된 약재가 바로 백수오가 아닌
적하수오를 가리킨다는데! 중국의 황제 중 가장 오랫동안 황제의 자리를 지켜온 건륭황제가 먹어온
한약에 들어가는 6개의 약초 중 하나였다는데! 황제가 챙겨 먹을 만큼 귀한 적하수오를 채취하는 현장!
지금 따라가 본다!
조상들의 지혜와 경험이 담긴 전통 비법들! 그중 왕만이 누렸던 특별한 비책들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들을 오는 9월 10일 밤 9시 50분 MBN <리얼다큐 숨>에서 확인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