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권 이야기 들어보는 정치톡톡시간입니다.
정치부 김태림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1-1 】
문 전 대통령이 기르다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고요?
【 기자 】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광주에 위치한 우치 동물원으로 옮겨졌는데 그 모습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파란 하네스를 두르고 있는 게 송강이고요. 빨간색이 곰이입니다.
힘차게 뛰어놀고 있는데요.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이 반환 의사를 밝힌 뒤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생활했는데, 지난 9일 이 동물원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건강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 질문1-2 】
대통령 기록물이잖아요? 분양을 받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진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기록물이라서 분양이 아닌 대여형식으로 동물원으로 옮겨졌는데요.
대통령기록관에서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우치동물원에서 지내게 됩니다.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다만, 보호목적으로 돌보는 거라 오전 오후 두 시간 정도로 제한하는 방안 고민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지태경 / 우치공원 관리사무소장
- "대통령 선물이라고 명칭 하기로 했고요. 명칭이 그렇게 된 이상 저희들은 일반 야생동물의 전시나 관람 목적이 아닌 얘네들을 보호관리하는 차원이고…."
【 질문2-1 】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변경 얘기가 나왔어요. 당권주자들마다 셈범이 다른 것 같아요?
【 기자 】
네 국민의힘, 지난 2004년부터 당원 70%에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당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 방식으로 뽑혔죠.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김기현 의원은 당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친윤계 핵심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은 아예 당원투표 100%를 주장하기도 했고, 조경태 의원도 당심만으로 뽑자는 입장입니다.
【 질문2-2 】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은 주자들은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유지하자는 것 아닌가요?
【 기자 】
네, 당내 입지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안철수 의원은 기존 룰을 유지하자는 입장입니다.
"7대 3 룰의 역사가 20년"이라며 "그동안 안 바뀐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고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윤상현 의원도 "룰을 바꾸는 건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 질문2-3 】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룰을 원하는 거겠죠.
당권 도전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어요?
【 기자 】
2선 후퇴 를 선언하고 한동안 공개활동을 자제했었던 장제원 의원. 활동을 본격 재개한 시점이 미묘합니다.
야당의 국정조사를 받은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하고, 강경한 대야 메시지를 내면서, 이른바 윤심을 전한다는 얘기도 나오죠.
장 의원이 직접 당권에 도전하지는 않았지만, 친윤계 표심에 영향력을 끼칠 거란 전망입니다.
당심 비중을 높이는 전대 룰 변경이 이뤄지면, 윤심 이 당권의 향배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칠 걸로 보이는 만큼 장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 앵커멘트 】
당권주자들 간에 연대 가능성도 지켜봐야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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