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논란 끝에 황교익씨가 자진사퇴하자, 이번에는 이재명 지사가 이천 화재 사건 당시 떡볶이 먹방 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지사는 매뉴얼대로 대응했다고 반박했지만, 여야 대선주자들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가 황교익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떡볶이 먹방을 찍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재난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행보라며 비난했고, 여야 주자들이 일제히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그런 큰 화재가 났으면 당연히 도지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하고 또 현장을 살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인터뷰 : 허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규모 화재에 소방 대장이 실종됐는데 떡볶이가 목에 넘어가십니까. 고 김동식 소방대장이 실종되어 모든 국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때입니다."
이재명 캠프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화재는 오전 5시 36분에 발생했는데, 8시 19분쯤 대응 1단계 해제 보고를 받고 11시 김경수 경남지사와 협약식에 참석했다는 것입니다.
불길이 잡히지 않아 오후 14시 59분쯤 행정부지사는 현장에 도착했고, 17일 저녁 유튜브방송 촬영 직후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18일 새벽 1시32분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빠지고 있는 현장에, 구조 함정에 왜 안 갔느냐라고 문제 삼지 않잖아요. 지휘를 했냐 안 했냐."
이 지사 측은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 소재로 삼지 말라고 반박했지만, 유튜브 먹방 출연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출처 : 유튜브 황교익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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