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부터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광복절 경축사, 그밖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송주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1 】
송 기자, 먼저 이번 광복절 경축식 장소로 문화역 서울284가 선택됐습니다.
옛 서울역인데, 어떤 의미가 있죠?
【 기자1-1 】
네. 일제시대에는 경성역으로 불린 곳이죠.
우리는 징용을 보내고, 수탈 당하는, 일제가 뺏어가는 곳, 강탈의 의미가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해방이 되면서 희망의 공간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역과 광장은 꿈과 희망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만주와 연해주에서 출발한 기차에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번 경축사는 구체적인 내용보다 주로 꿈, 비전에 대한 얘기가 많았는데요.
그래서 과거 경성역, 문화역 서울284를 선택한 겁니다.
【 질문1-2 】
지난 4년 동안 광복절 경축식 장소도 이런 메시지가 담겼었나요?
【 기자1-2 】
네. 그동안 광복절 경축식 장소를 먼저 보겠습니다.
2017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2018년 용산국립중앙박물관, 2019년 천안 독립기념관, 2020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였습니다.
모두 메시지 연관성이 있는데, 특히 2019년은 일본 수출규제 직후였죠.
이때 광복절 경축사 내용에 관심이 컸는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가 주제였고, 그래서 장소가 독립기념관이었습니다.
【 질문2-1 】
이번 광복절은 서거 78년 만에 홍범도 장군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있잖아요?
【 답변2-1】
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했는데요.
당초 정부는 봉오동 전투 승전 100주년인 지난해 유해를 봉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년가량 연기됐고,
내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이틀 일정으로 국빈 방문을 하는데, 이 계기로 돌아오는 겁니다.
【 질문2-2 】
그런데 홍 장군 유해가 78년 만에 돌아온다는 건, 너무 늦단 생각이 드는데요?
【 답변 】
그렇죠. 홍범도 장군은 1868년 8월 27일 평안도에서 하층민으로 태어난 대표적 민초입니다.
날아다니는 홍장군’이라는 명성을 떨치며 일본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의병대장으로 독립 운동에 매진했는데요.
홍 장군 부인은 일본군에 잡혀서 고문으로 죽고, 두 아들 모두 독립 운동을 하다 전투에서 숨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생존 유가족이 없어, 독립 사실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공산주의자 낙인이 찍혀 왜곡되고 잊혀져 오다가 이제서야 제 자리를 찾는 거빈다.
【 질문3-1 】
이번 광복절 경축식에도 김원웅 광복회장 발언이 논란입니다.
이승만·박정의·전두환·박근혜 정권을 친일 정권이라고 발언하며 "친일파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했죠?
【 기자3-1 】
네. 그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원웅 / 광복회장
- "4.19혁명으로 이승만 친일정권을 무너뜨렸고, 국민 저항의 정점에서 박정희 반민족 군사정권은 자체 붕괴되었습니다."
김 회장은 작년에도 이승만 전 대통령, 애국가를 만든 안익태 작곡가를 친일 인사라고 비판했고, 고 백선엽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도 비판했습니다.
【 질문3-2 】
그런데 김원웅 회장 기념사는 사전녹화잖아요. 그래서 청와대가 알고도 그냥 뒀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 같은데 사실인가요?
【 기자3-2 】
청와대와 정부가 사전 조율했고, 녹화 현장에 탁현미 의전비서관이 있었단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직접 청와대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일단 탁 비서관 녹화 현장 참석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메시지 사전 조율설에 대해서는 "김 회장이 독자적으로 메시지를 작성한 것이다"며 사전조율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전녹화이니, 정부 관계자가 현장에 있었을 것이고, 그럼 해당 내용을 몰랐다고 하긴 그렇지만, 메시지 작성에는 관여하진 않았다, 이런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망언을 방치하고 국민 분열을 방조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질문4 】
하필 광복절날,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썼던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망언이 또 공개됐죠?
【 기자4 】
램지어 교수는 국제 학술계에서 그렇게 질타를 받고도, 망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최근 일본 우익 교수가 낸 책 서문에서 일본군의 강제 모집 자체를 전면 부정했는데요.
최근 일본 교수가 출판한 위안부는 모두 합의 계약 상태였다 라는 책 서문에서인데요.
"일본군은 매춘부를 강제적으로 모집할 필요도 없었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고,
위안부 피해자 쉼터를 운영했던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 관련 논란도 언급하면서 "납치를 주장하는 여성 다수는 부정적인 정칟인이 운영하는 노인시설 거주자"라며 망언했습니다.
사실상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송주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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