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尹 국정 운영 심판…김태우 부적절성 확인"
"민주당 아닌 尹 심판적 성격 강해"
"민심 읽었다면 김행 선제적 사퇴시켰어야"
"이재명 체제 최고의 길은 단합·혁신"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오후 5시 20분
■ 진 행 : 이상훈 앵커
■ 출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 시 프로그램명 'MBN 뉴스와이드'를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훈 : 더불어민주당의 박성준 대변인 연결돼 있습니다. 지금 국회 현장 연결했거든요. 박성준 대변인 나와 계시죠?
박성준 : 안녕하십니까, 박성준입니다.
이상훈 : 우선 바로 질문부터 하나 드릴게요. 이게 17.15%p 격차의 승리입니다. 이거를 압승이라고 언론에서 표현하고 있는데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박성준 : 선거라고 하는 것은 민심의 축적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동안 윤석열 정권이 한 1년 반 지나오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그 정권이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로 민심에 다가갔느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김태우 후보자에 대한 정말 후보의 적절성이 있었느냐에 대한 판단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결국 유권자 여러분께서 바라보셨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1년 반 동안에 국정 운영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무능, 무대책이었다는 국민의 심판이고요. 또 하나는 강서구청장 후보인 김태우 후보자가 후보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강서구민 또 서울시민들이 확인해 준 자리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훈 : 오늘 민주당 내에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나왔는데 그 자평 중 하나가 이번 보궐선거 승리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는 그런 또 평가도 나왔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라는 뜻이 되는 겁니까?
박성준 : 이것은 방점은 어디에 두냐에 다를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보궐선거지만 결국에는 제가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선거라는 것은 민심의 도도한 물결 흐름이고 축적된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건데 유권자들이 바라봤을 때, 시민들이 바라봤을 때 이것은 윤석열 정권이 정말로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느냐. 국정에 대한 실패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번 보궐선거라는 것이 여야의 어떤 싸움이라는 한 부분도 있겠지만 민주당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이 선거 자체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국민의 심판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이상훈 : 오늘 또 한 가지 이게 얼마 안 됐어요, 시간이. 보궐선거 결과 나온 뒤에 일어난 일인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박성준 : 이거는 그럴 수밖에 없는 거고요. 정치는 가장 중요한 게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추석 연휴도 그렇고 선거 전까지 윤석열 정권의 인사는 도대체 왜 이런 인사가 이루어지는 거냐. 제가 추석 연휴에도 많은 시민들을 만나보면 도대체 사람이 없냐는 거예요. 이 정도의 인물을 어떻게 장관 후보자로 추천했느냐 할 수 있는데 그 핵심 인물 중의 하나가 이제 김행 후보자라고 할 수 있고 청문회 당시 줄행랑 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거는 되게 중요한 시점이에요. 타이밍이란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도도한 흐름과 민심에 이걸 읽었다고 한다면 선제적 조치를 통해서 김행 후보자를 사퇴시켰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거 결과 이렇게 나오니까 후발적 조치로서 어쩔 수 없이 가는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저는 타이밍을 놓친 인사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상훈 : 이 선거 결과 갖고 여러 가지 분석과 평가, 자평도 나오고 있는데 이게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어떤 의견인데 이번 승리에 민주당이 안주할 경우에는 내년 총선에 되레 악재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데 이런 지적에는 동의를 하시는지 아니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요.
박성준 : 그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선거는 당연히 승리해야 하는 거고요. 정당의 목표라고 하는 것은 선거 승리를 통해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선거에 승리하는 게 어떻게 악재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려의 목소리가 분명히 있는 것이죠. 지금 선거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지만 그렇지만 하나의 대안 세력으로서 민주당을 선택한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그러면 민주당이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를 또 줬다. 이런 면에서 앞으로 그러면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폭주에 대해서 누가 견제할 수 있느냐. 결국 민주주의의 원칙이라고 하는 것은 견제와 균형이 원리라고 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강력하게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은 민주당인데 그 민주당은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히 남아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 것 같고 저는 민주당이 앞으로 민생이라든가 혁신이라든가 이런 차원에서 좀 더 다가가는 정책을 통해서 대안 정치 세력으로서의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우리가 또 반드시 풀어야 하는 그런 숙제를 안고 있다고 봅니다.
이상훈 : 마지막 질문 하나 준비돼 있는데요. 이번 선거로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힘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사실은 그동안 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해온 비명계가 당에 지금 존재하고 있는데 이분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성준 :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보면 원심력과 구심력이 교차하는 것이죠. 이번 선거 결과가 아마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걸거나 아니면 윤석열 타이틀로 선거가 상당히 앞으로 총선에서 어려운 국면에 들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집권당은 강한 측면이 좀 더 커졌고 우리 민주당은 그동안 리스크들이 상당히 많았던 것을 극복하면서 구심력이 강화되는 건데 구심력의 힘은 어디에 나오냐면 이번 선거도 말해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단일 대오와 단합된 힘, 통합의 힘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고 그것이 혁신의 길이라고 이렇게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결국은 최고의 길은 단합이고 혁신이고 그것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당대표가 복귀한 이후에도 단합의 길, 통합의 길로 갈 거라고 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 단합과 통합의 길로 간다 이걸로 해줬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성준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