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닭의 해인 정유년(丁酉年) 마지막달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이다.
과연 크리스마스는 도대체 그 유래가 무얼까?
크리스마스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유력한 것은 고대 로마인들이 동지날 축제를 한 것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곧 동지날이란 무엇인가?
동지(冬至)는 대자연으로 보면 24절기(節氣)와 72절후(節候)의 하나의 절기(節氣)이다.
동지는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중국 주(周)나라에서 동지를 새해 첫날인 설로 삼은 것도 이날을 생명력과 광명의 부활이라고 생각하였다.
역경(易經)으로 보면 24번째 괘인 지뢰복(地雷復)괘를 11월이며 즉 자월(子月)이라 해서 동지달부터 추운 땅속에서 양이 시작한 것으로 동지가 만물을 다시 부활이 시작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음력 11월인 동지가 갖는 의미는 추운 겨울날씨에 양이 시작하는 것으로 닥아오는 새해를 위해 새로운 희망의 계획을 세우는 기점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동지(冬至) 후로 소한(小寒) 대한(大寒) 입춘(立春)을 반드시 지나 설날의 풍속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새해의 첫날인 설날의 의미는 동지날에 새로운 계획들을 세워서 설날 때는 모든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하여 결정을 하는 날이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위대한 풍속이다.
동지(冬至)에 대하여 역경(易經) 즉 주역(周易)에서 말하기를
동지는 대자연의 순환 리치(理致)이다. 즉 사계절의 순환을 말한다.
절기(節氣) 절후(節候)로는 동지(冬至)이며 음력 11월을 말한다.
매년 동지가 되면 일양이 시생하니 한 해가 다가고 다음해의 시작이 태동된다.
즉 동지가 지나면 양기가 살아서 올라오니 봄의 소생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주 대자연의 운행의 리치는 지구의 양이 움직이는 기점이 되는 동지가 돌아왔을 때 회복이 된다.
땅속 깊은 곳에 곤(坤) 즉 땅의 아래에 뢰(雷)인 양효(陽爻)가 있으니 봄기운이 발동하고 있음을 말한다.
동지(冬至)는 또한 계획을 세우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동지날을 아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 이라 하였다.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 가는 작은 설의 대접을 받은 것이다.
그 유풍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을 하고 있다.
동지날에는 오랜 관습으로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단자는 새알만큼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 이라 부른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祠堂)에 올리고 각 방과 장독 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담아 놓았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즉 팥죽에는 축귀(逐鬼: 귀신을 쫓음)하는 기능이 있다고 보았으니 집안 여러 곳에 놓는 것은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기 위한 것이고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薦新: 새로 나온 물건을 신에게 즉 조상에게 올리는 것)의 뜻이 있다.
팥은 색이 붉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陰鬼)를 쫓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 믿었으며 민속적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상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며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리는 것 역시 악귀를 쫓는 축귀(逐鬼) 주술행위의 일종이다.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도 팥죽, 팥떡, 팥밥을 하는 것은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지달에 동지가 초승에 들면 애동지라 하여 이 동지날에 애동지라 하여 팥죽을 쑤지 않는다.
동지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지날에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다고 한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지날에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이다.
동지날에는 관상감(觀象監)에서 새해의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면 나라에서는 동문지보(同文之寶)라는 어새(御璽)를 찍어 백관에게 나누어주었다.
즉 동지날이 부흥(復興)을 뜻하고 이날부터 태양이 점점 오래 머물게 되어 날이 길어지므로 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 달력을 만들어 가졌던 것이다.
옛적에는 매년 동지 무렵이 되면 제주목사는 특산물로서 귤을 상감에게 진상하였다.
그리하여 진기한 과일을 가져온 것을 기쁘게 여겨 임시로 과거를 실시해서 사람을 등용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을 황감제(黃柑製)라 하였다.
동지날 부적(符籍)으로 뱀 사(蛇)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이면 악귀가 들어오지 못한다고도 전해지고 있다.
또 동지날 일기가 온화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하고 전하고 있다. (終)
한기(桓紀) 9214년 신시개천=웅기(神市開天=雄紀) 5915년 정유년(丁酉年)
단기(檀紀) 4350년 서기(西紀) 2017년 12월 25일 월요일.
홍익방건축(弘益房建築) 특허사업 대표이며 천지인방연구소(天地人龐硏究所) 소장
http://blog.naver.com/hhs0203 에서 운영하는 호(號) 심조불산(心操彿山) 용사(庸辭)